▶ 뉴욕시 직장인 밀도 높고 수요 많아 관련업체 급증
뉴욕시 음식관련 배달 서비스 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뉴욕 경제 전문지, 크레인스 뉴욕은 뉴욕시내에 최근 신규 배달 서비스 업체들이 급증하고, 수요도 증가하면서 배달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미 씸리스(Seamless), 포스트메이츠(Postmates) 등의 음식 배달 포털 서비스가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연이어 새로운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배달 서비스 분야도 다각화되고 차별화되고 있다. 음식 뿐 아니라 요리를 위한 재료, 조리기구 등을 배달하는 업체들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
올 봄 등장한 음식 배달 서비스업체 ‘잇 아케이드(Eat Arcade)’는 휴대전화의 문자 서비스로 소비자의 의견을 즉시 수렴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처음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필요한 등록(Sign up)을 제외하고는 고객과 업체간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문자 서비스로 이루어진다. 또한 메뉴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150개의 레스토랑으로부터 매일 추천받은 ‘오늘의 요리(Dish of the Day)’를 제공한다.
타 레스토랑과의 계약없이 점심과 저녁 식사를 자체 조리, 판매하는 매플(Maple)은 5개월전 뉴욕에서 설립됐다. 모모푸쿠의 데이비드 장 대표가 투자한 업체로 더욱 신선한 요리를 배달하기 위해 사탕수수 용기를 개발, 이용하고 있다.
미리 다져지고 잘라진 재료를 배달, 요리 시간을 절약해주 ‘멥NYC(mepNYC)’는 올 연말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사 택시 서비스 우버도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잇츠(UberEats)’ 서비스를 시작, 올 여름 뉴욕에서 배달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뉴욕시에 음식 관련 배달 서비스 업체들이 연이어 등장하는 이유로는 바쁜 직장인들의 높은 인구 밀도와 이들의 약한 특정 브랜드 충성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8-15달러 수준의 다소 저렴한 배달 음식 가격으로 인해 1인당 배달 빈도도 높은 것도 또 다른 이유다.
기존 업체들이 연이어 성공을 거둔 것도 후발 업체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요리에 맞게 잘라진 재료와 용량에 맞춘 양념 등을 배달하는 서비스, ‘블루 애프론(Blue Apron)은 3년전 등장했지만 현재 기업 가치는 2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비슷한 시기 등장한 요리 재료 및 기기 배달 서비스 업체, 플레이티드(Plated)는 창업자인 닉 타란토의 맨하탄 집 부엌에서 시작됐지만 현재는 약 100명의 직원과 1만2,000스퀘어피트의 본사, 4개의 물류 센터를 둔 중견 업체로 성장했다. 지난해 플레이트의 수익 상승률은 400% 이상을 뛰어올랐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음식 관련 배달 서비스 사업의 전망과 관련, 업체들의 끊임 없는 연구와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스틴 텍사스 주립대의 로빈 멧칼프 식품 연구소 디렉터는 “뉴욕에서는 인구 밀도가 높고 시간을 절약하기를 워하는 바쁜 직장인들의 도시지만, 음식 산업이 높은 마진을 남기는 종류는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신규 업데들이 기존 대형 소매 업체들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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