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들이 나이 들어 은퇴하면서,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있다. 이 친구에게서 온 글을 저 친구에게 전달하고, 저 친구에게서 온 글을 이 친구에게 전달하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모니터 앞에서 하루해를 보낸다.
‘인터넷 서핑’에 대해 인터넷에 올라온 어느 글을 보니 “쉽게 이야기하면, 인터넷에 클릭되는대로 막 흘러가고 있다는 뜻, 특정한 목표가 없이 이용하는 인터넷” 이란다.
인터넷 가게에서 물건을 하나 샀더니 그 다음부터는 비슷한 종류의 물건을 파는 다른 인터넷 가게의 광고가 넘쳐난다. 또 무료해서, 한쪽 구석에 난 포르노 광고를 클릭했더니, 다음엔 “어제도 오셨더니 오늘도 오셨구려. 내일도 오시면 어떠리” 하는 듯 사방팔방에서 더 찐한 포르노 광고가뜬다.
그래서 특히 노인들은 인터넷 서핑을 하기 전에 안전교육을 필히 받아야한다.
그 첫째가 이메일 사용법이다. 이메일은 인편, 팩스나 우편보다 덜 안전하다. 특히 공공장소에 비치된 컴퓨터를 이용할 경우, 세상에 나의 프라이버시를 다 노출시킨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지인으로 부터 온 것 같은 이메일도 주의해서 열어야한다. 보낸 이의 이름에 마우스를 갖다 대고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실제 이메일의 주소가 나온다. 이메일 주소를 대신하는 이름은 누구나 무엇이라고 짓든지 상관없다. 그러므로 남의 이메일을 낚아채서 온갖 미끼로 사용할 수가 있다. 특히, 이 메일 속에 링크가 있으면 보낸 사람을 확실히 알기 전에는 클릭하면 안 된다. 바이러스가 컴퓨터 속으로 퍼질 수 있다. 백신은 컴퓨터가 오염되기 전에 설치해야하며, 한번 오염되면 독감 걸린 후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과 같다.
인터넷을 서핑하면 컴퓨터는 가는 곳마다 기록을 해둔다. 인터넷에서 같은 사이트를 다시 방문할 경우, 방문하는 곳의 홈피를 처음부터 찾아 화면에 올리기보다는 지체 없이 바로 화면에 뜨게 하기 위해 컴퓨터는 캐쉬(cache) 메모리를 기록해둔다.
어느 가게의 홈피에 계좌를 열고, 물건을 주문하면 컴퓨터는 계좌 아이디와 암호 등을 기록해두는데 이를 쿠키(cookies) 메모리라고 한다. 다음에 다시 그 인터넷 가게를 방문하면 그 가게는 컴퓨터에 기록된 쿠키 메모리를 통해 어느 고객인지 안다. 첫 주문할 때 이메일 주소도 기록해 두므로, 다시 방문해서 이것저것을 장바구니에 넣고서 최종판매 승인을 안하면, 인터넷 가게는 매매를 끝내도록 재촉하는 이메일을 이 쿠키메모리에 있는 정보를 통해 고객에게 보낸다.
그러므로, 인터넷 서핑을 한 후에는 꼭 마이크로 소프트 엣지라든가, 구글 크롬 등의 웹 브라우저에 있는 ‘tools’ 라는 메뉴에서 ‘option’을 선택한 후, ‘privacy’를 클릭해서 모든 서핑 기록(history)을 다 지우는 게 최선이다.
인터넷 시대에 비밀을 간직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은행의 현금 인출기도 나의 습관을 이미 꿰뚫고 있다. 한글 안내를 한번 선택하면, 그 다음부턴 요청 안해도 한글이 스크린에 뜬다. 또한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지웠다고 해도 없어진 것이 아니다. 군사 기밀도 여섯 번 정도 지워야 재생이 어렵다.
그러므로, 노년층은 인터넷 서핑 시작 전에 기본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받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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