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부대 내서 출장 DNA 검사’
▶ ’소송에 아이 이용하지 않길’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측 이재만 변호사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청파 사무실에서 김현중이 친자 확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는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가수 겸 배우 김현중(29) 측이 전 여자친구 A(31)씨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재만 변호사는 17일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청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현중과 가족이 친자확인을 거부하는 것으로 비치면서 이번에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며 "김현중이 친자확인을 요구하는 것이 부도덕하게 비치는데 결혼한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친자 여부 확인은 당연한 것이다. 친자확인이 돼야 아이아빠로서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김현중은 친자 논란을 종식시키고 진행중인 민사 소송과 형사 소송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주 토요일에 군부대 내에서 출장 DNA 검사를 마쳤다"며 김현중이 유전자 검사 기관으로부터 직접 머리카락을 채취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이제 아이만 검사를 받으면 되는 상황"이라며 "친자가 확인된다면, 김현중은 아이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 본인도 친권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아이를 키워달라고 하면 직접 키우겠고, 상대방이 키우겠다고 하면 양육비를 주겠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최근 선종문 변호사에게 우리 측은 DNA 검사를 마쳤다고 말했다"며 "아이에 대한 검사를 마쳐서 친자 논란이 더 이상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아이가 소송에 이용 당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측에서 ‘공정성을 위해 아이와 김현중이 함께 가서 DNA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각자 받을 수 없다’고 거부 뜻을 전했다"며 "하지만 DNA 검사는 꼭 함께 가서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저러한 변명을 하지말고 신속한 검사를 받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이재만 변호사는 군복무 중인 김현중이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는 "김현중은 A씨 출산 후 21일이 지난 뒤 수사요청할 것을 바랬는데, 출산이 조금 빨라졌다"며 "추석이 지나면 형사고소 사건이 진행된다. 김현중이 편지를 보내왔다. 오늘 인터뷰할 때 아이 때문에 A씨와 재결합할 일은 전혀 없을 거라는 점을 이야기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현중은 편지를 통해 "입소 전 9월12일 아이가 태어난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 이달 초 아이가 태어난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기사를 통해 출산 소식을 들었고, 제가 친자 확인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군에 있으면서 모든 서류와 친자확인 준비를 마친 상태다"며 "상대 측에서는 아이의 성별만 알려줬을 뿐 혈액형이나 병원조차 얘기해주지 않았다. 또 내가 아이에게 다가갈 수 없도록 거짓 사실을 말하고 있다. 나는 부족한 아빠이지만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부탁 드린다"며 "아이에 대해서는 더이상 어느 곳에서도 노출되지 않았으면 한다. 더욱 성숙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이달 초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는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현재 김현중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별도로 친자 확인 소송을 10월 중으로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4월 김현중과 갈등 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피해와 폭행으로 인한 유산을 이유로 16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이후 또 김현중의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김현중 측은 유산 주장이 허위로 드러나고 있고 지난해 합의금으로 받아간 6억원에 이를 전달할 당시 비밀유지 약속을 어긴 위약금 6억원을 더해 총 12억 원에 대해 반소했다. 두 사람의 16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의 3차 변론준비기일은 오는 23일 열린다.
김현중은 지난 5월 입대해 현재 경기 파주 30사단 예하부대에서 군 복무 중이다. 2017년 3월 전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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