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 재단 ‘희망나눔, 사랑음악회’
▶ 10월10일 오렌지한인교회 개최
다음달 10일 북한 어린이를 위한 희망나눔, 사랑 음악회를 갖는 원 재단의 박지현 총무, 김흥숙 팀장, 원미나 대표, 이종헌 지휘자.
“할머니를 부르며 안겨오는 북한 어린이들이 너무 예뻐요”6년째 북한을 찾아 애육원과 육아원, 장애어린이 센터를 후원해온 원미나(69) 원 재단(Won Foundation) 대표가 처음으로 사랑 음악회를 통해 북한 어린이를 위한 희망나눔 활동을 알린다.
텍사스에서 아동복 ‘베스트 프렌즈 베스트 버디스’를 운영했던 원미나 대표가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북한에 발걸음을 한 것이 지난 2009년이다. 매년 두 차례씩 정기방문을 하면서 애육원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이 내 손자손녀 같아서 갈 때마다 초컬릿이랑 육포, 각종 비타민, 피부 연고약 등을 싸들고 평양으로 향한다. 매번 초과 수화물 요금을 부담하지만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떠올리면 미국에서 컨테이너로 보내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원 대표는 “많은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티 없이 맑고 밝게 자라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더 큰 사랑을 주고 싶어진다”며 “북한의 고아와 장애아를 돌보는 일이 이제 원 재단만의 사역을 넘어서 우리 모두의 꿈과 소망과 사명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음악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오렌지한인교회에서 후원음악회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이종헌 지휘자가 음악감독으로 나섰고 방송인 출신 김흥숙 팀장, 컴패션 활동을 했던 박지현 총무가 원 재단에 합세, 조직이 구성됐다.
이종헌 지휘자는 “원 재단의 활동을 알리는 뜻 있는 음악회이다 보니 소프라노 황혜경씨와 소리엘 지명현씨, 재즈 피아니스트 윤국형씨 등 유명 음악인들이 흔쾌히 출연을 수락했다”며 “도와줄 수 있을 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들이 모여 희망나눔, 사랑음악회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여성중창단 ‘LA 레이디싱어스’ 보컬 앙상블 ‘보치엘레스티’, CCM 가수 장혜연·백예슬씨, 바이얼리니스트 황여주씨가 출연한다. 연주곡은 모두 성가곡들로 수익금 전액이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원 대표는 “최근 북한에는 애육원 건축이 한창이다. 오는 10월 완공계획인 애육원 청사에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시설, 태양열 발전시설 등 설비 지원을 하고 싶어 후원행사를 기획했다”며 “음악회가 끝나면 곧바로 북한을 방문한다. 애육원, 육아원 아이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제1회 북한 어린이를 위한 희망나눔, 사랑음악회는 오는 10월10일 오후 6시30분 풀러튼에 위치한 오렌지한인교회(643 W. Malvern Ave.)에서 펼쳐진다. 티켓 20달러.
문의 (714)235-9984, (714)743-2854
■ 원 재단은
북한 어린이들이 처해 있는 열악한 생활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비영리 선교단체다.
1998년 원미나 대표가 이태실(81) 목사와 함께 작은 섬김으로 시작한 봉사 활동은 2003년 무지개 가족을 후원하며 원재단 설립 계기가 되었다. 이후 2008년 베트남 보건소 설립, 2009년 애육원 후원을 시작으로 중국 고아원, 나진 창평 탁아소, 장애어린이 회복센터, 남포 애육원 등 북한 고아와 장애아 후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원 재단의 주 후원사업은 △사리원 소재 애육원(5~6세 고아) 계절별 의류와 생필품, 의약품 및 설비 지원 △평양 소재 장애어린이 회복센터, 장애어린이연맹 학습 자료와 보조기구, 식료품 지원 △남포특별시 소재 육아원(0~4세 영유아) 기저귀와 내복, 식료품, 의약품, 담요 등 의류지원이다.
텍사스를 기반으로 미 전역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의류 소매업체 ‘아가씨’를 운영하는 원 대표의 남편 데이빗 원 회장의 재정적 도움과 자원 봉사자로 수의사, 소아과의사들의 의료 봉사활동이 원 재단을 이끌어가고 있다.
<하은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