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칩 내장 EMV 결제 시스템
10월1일부터 미 표준화
한인 업소들이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크레딧카드와 데빗카드, 일명 IC카드를 처리할 ‘EMV(Europay Mastercard Visa)’ 결제 단말기 설치로 분주하다. 그동안 사용돼 온 마그네틱 방식이 아닌 마이크로칩이 내장된 IC카드로 결제하는 시스템이 내일(10월1일)부터 뉴욕 등 미전역에서 시행<본보 9월21일자 A 1면 등>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비자와 마스터 카드는 마그네틱 방식 카드의 위변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10월까지 카드발급 금융기관에 ‘EMV’ 방식 IC카드를 도입하도록 했다. ‘EMV’는 유로페이(Europay), 마스터카드(Mastercard), 비자(VISA)등 세계 3대 신용카드사들이 공동 제정한 스마트 카드 단말기 기술 표준규격이다.
업소들이 의무적으로 EMV 결제 단말기를 설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날 이후, 기존 마그네틱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다 사기성(위조 및 도난 카드 결제)거래가 발생할 경우, 카드회사가 아닌 업소가 금전적 책임을 질 수 있어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날까지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는다고 해서 벌금이 있거나 결제를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EMV 단말기 프로세싱은 ▲칩카드를 단말기에 넣고 비밀번호(PIN)를 입력한 뒤 결제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 ▲칩카드를 단말기에 넣고 고객이 화면에 서명을 하는 방법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 등 NFC(근거리 무선통신)를 통해 모바일 기기로 결제하는 방법 ▲기존 방식대로 카드를 단말기를 긁고 서명하는 방법 등 4가지 형태가 있다.
리테일 비즈니스 솔루션 업체 ‘뱅크카드 서비스’ 이현수 매니저는 “EMV 카드는 칩이 PIN 또는 서명을 통해 소지자를 검증하고 카드 프로세싱 정보는 암호화를 통해 매번 바뀌므로 도난 또는 복제카드 사용 위험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다”며 “또한 글로벌 표준으로 정해져 있어 아시아, 유럽 국가의 카드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 뱅크카드 서비스는 고객사에 한해 EMV 칩카드 단말기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MV 카드 결제방식이 결제과정 중에 카드가 남의 손에 넘겨지지 않고 카드 소지자의 시선 범위 내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보안성을 크게 강화 한다는 설명이다.
한인 업계는 EMV 단말기는 종류에 따라 개당 50~600달러로 스몰 비즈니스 업계에서 보편화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자기적인 방법으로 카드정보를 저장하는 마그네틱 카드 결제시스템의 경우, 범죄자들이 손쉽게 훔친 카드정보를 악용해 복제카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맨하탄 한인타운의 한 한인업소는 “최근 매장 내 모든 카드 단말기를 EMV 칩카드 단말기로 교체했다”며 “단말기 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새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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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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