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 킹 카운티, 16개 기업체 ‘성매매 근절’ 연합
근무시간 딴 짓 못하게 성매매 웹사이트 차단
킹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겨울 구글(google)의 협조로 온라인상의 성매수 시도자 10만여 명을 조사한 결과 근무시간대인 오후 2시에 성매매 사이트 검색이 가장 활발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밸리안트 리치 검사는 “킹 카운티 남성들이 ‘백페이지 닷컴’ 등 성매수 인터넷 사이트를 오후 2시에 가장 많이 들락거리는 이유는 이들이 퇴근 후 성매수를 하기 위한 것”고 지적했다.
이 같은 세태에 대응해 근무 시간대의 성매수 사이트 방문을 막기 위해 시애틀 지역의 민간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힘을 합친다.
시애틀 지역의 대표적 인신매매 근절 캠페인 단체인 ‘BEST’는 29일 시애틀 및 킹 카운티 당국과 16개 기업을 중심으로 ‘BEST 고용주 연맹(BEST Employers Alliance)’을 결성하고 공무원 및 직원들이 근무시간 중 성매수 사이트를 방문하지 못하도록 단속하기로 결정했다.
비영리 기관인 ‘BEST’는 지난 2012년 설립 된 후 워싱턴주 숙박협회(WLA)와 시애틀 호텔협회(SHA) 소속 업소들의 직원들에게 성매매 신고 교육을 실시해왔다. 지난 2년간 약 700여명의 호텔 직원들이 BEST로부터 성매매 근절 프로그램 교육을 받았고 이 교육을 받은 직원들이 근무하는 호텔의 44%가 호텔에서 벌어지는 성매매 현장을 실제로 경찰에 신고했다.
고용주 연맹에 가입한 시애틀과 킹 카운티 정부 및 16개 민간 기업들은 각각 컴퓨터에서 성매매 광고가 나오는 모든 웹사이트를 차단하고 성매수 처벌에 관한 회사 규정을 강화하는 한편 회사에서 성매수 행위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적극 교육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킹 카운티 공무원은 1만 4,000여명, 시애틀 시 공무원은 1만여명이다. 16개 민간 기업체의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총 12만 5,000여명이 성매수 금지조치의 영향을 받게 된다.
킹 카운티는 28일 모든 공무원들에게 새로 강화된 성매수 벌칙 규정을 이메일로 통보했다.
올해에만 총 43건의 성매매 케이스를 처리한 리치 검사는 킹 카운티에서 매일 2만 7,000여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130여개 성매매 조장 사이트를 방문해 성매수를 흥정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직장 근무 중 인터넷 사이트를 탐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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