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간서 의사 등 22명 사망… 오바마 “애도·조사”
최근 탈레반과의 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아프가니스탄 북부도시 쿤두즈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국경없는 의사회’ (MSF) 병원이 미군 공습피해를 당해 환자와 의사 등 22명이 숨졌다.
병원을 운영하고 있던 구호단체 MSF는 4일 저녁 현재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환자 10명, 직원 12명 등 22명, 부상자는 3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 등 미정부 수뇌부가 잇달아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고 즉각적인 조사를 약속했지만 민간인, 그것도 인도적 국제봉사단체에 대한 대규모 오폭피해가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미 국방 당국이 병원 근처에 있는 탈레반 반군들을 공격하는 와중에 병원 공습이 이뤄졌음을 인정했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 전했다.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군을 위협하는 개인들을 타겟으로 해서 3일 오전 2시15분 공습을 했다”며 “근처 의료시설에 부수적 이차 피해를 주었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이 공습은 쿤두즈 시내에서 작전중이던 특전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미군 무장 헬리콥터 AC-130가 실행한것 같다고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군장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쿤두즈는 지난달 28일 탈레반에 점령당했다가 사흘 만에 미군의 지원을 받는 아프간군 수중에 넘어가는 등 최근 양측의 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곳이다. MSF 트라우마 센터는 쿤두즈 지역에서 심한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병원으로, 최근 탈레반과 정부군의 교전으로 수용능력을 초과해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MSF는 폭격을 피하기 위해 몇달전부터 최근까지 아프간과 미국 등 교전과 관계된 모든 단체에 수차례에 걸쳐 MSF 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알렸음에도 이번 폭격이 30분 이상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공습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깊은 애도의 뜻을 밝히며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