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년 공직생활 은퇴 앞두고 부산시 국제관계대사 자격
▶ 한인축제 방문 “고향 온 기분”
부산시 국제대사로 LA를 방문한 신연성 LA 전 총영사가 3일 LA 한인사회에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인터뷰-신연성 전 LA 총영사】
“고향에 온 것 같아 참 편안하고 좋네요. LA 한인들이 참 많이 그립고 감사했습니다”
신연성 LA 전총영사가 이임 후 1년6개월여 만에 부산시 국제관계대사 자격으로 ‘제2의 고향’인 LA를 찾았다. 지난 2011년 3월 재외선거 시대의 첫 공관장으로 부임해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남가주 한인사회와 함께 했던 신연성 전 LA 총영사는 지난 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라며 “총영사 재임시절 많은 추억과 함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인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오는 12월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앞두고 있다는 신연성 대사로부터 LA 총영사 이후의 삶과 근황을 들어봤다.
-1년6개월 만인데. 어떻게 지내나
▲부산에서 국제관계대사로 근무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부산과 LA는 나에게 특별하다. 경남 거창 출신으로 부산에서 자랐는데 임기말을 고향에서 보내 감회가 남다르다. 또한 제2의 고향으로 생각될 만큼 LA에서 많은 추억이 있다. 퇴임 전 LA를 방문해 동포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좋다.
-LA 방문 목적은
▲국제관계대사로서 제42회 LA한인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LA를 찾았다. 특히 LA 총영사로서 3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부산시기업들과 현지 기업들의 교류를 위해 측면에서 많이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도1,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입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많은 실적을 올릴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18개월 동안 LA가 많이 변한 것 같나
▲외관상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그동안 선거를 통해 LA 첫 한인 시의원 배출, 주 하원의원, OC 수퍼바이저 등 한인사회가 정치적으로 크게 신장한 것 같아 정말 뿌듯하다.
-총영사 재임 시절 친하게 지낸 인사들과 연락은 자주하나
▲뜻하지 않게 많은 분들과 이메일로 꾸준히 연락을 하고 지낸다. 또 가끔 한국 방문시 일부러 부산을 들러 나를 보고 가시는 분들도 있어 정말 감사하다. 우정의 종각 등 일을 하며 현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친분이 남다른데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오랜만에 얼굴을 보면서 인사를 나눴다.
-한인사회가 여전히 시끄러운데. 쓴 소리를 좀 해달라.
▲(웃음) 쓴 소리가 뭐가 있겠나. 총영사 재임시절 3년간 동포재단 등 일부 사안 때문에 잠도 설치고 속상한 것도 많았다. 하지만 지나보니 당시 해결이 안 돼 답답했던 일들이 모두 아무것도 아니라는 깨우침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고 기다리면 모든 일들이 다 제자리를 찾듯이 한인사회에 시끄러운 일들도 곧 해결될 것이다.
-37년 공직생활 마감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나.
▲현재 국제관계대사 업무와 함께 틈틈이 강의도 나가고 있다. 평생 외교부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퇴임 직전 본부로 귀임한 뒤 은퇴를 할 것 같다. 대학 강의 요청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은퇴 후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합류해 외국에서 한국어 강의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LA에 다시 오고 싶은 마음도 있나
▲불러만 달라. (웃음) LA는 나의 제2의 고향이고 지난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너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그분들과 인생의 후반을 함께 나누면서 살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 번 총영사 재임 시절 서운한 것이나 잘못한 점은 잊어주시고 좋은 일만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