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체코에 2-3… 본선 진출 실패
▶ 터키는 막판 결승골로 극적인 본선 직행

네덜란드는 안방에서 체코에 2-3으로 패해 내년 유로 2016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는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벌어진 유로 2016 예선 A조 최종 10차전에서 10명이 싸운 체코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무조건 이기고 터키가 아이슬랜드에 패하거나 비겨야 본선행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던 네덜란드는 전반 중반 체코에 연속골을 내주고 일찌감치 승기를 빼앗긴 뒤 후반 21분 로빈 반 페르시의 자책골까지 나와 0-3으로 뒤지며 사실상 패배가 확정됐고 이후 한 명이 퇴장당한 체코를 밀어붙여 2골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따라가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예선 조별리그 A조를 4승1무5패(승점 13)로 마쳐 체코(승점 22), 아이슬랜드(승점 20), 터키(승점 18)에 이어 조 4위에 그치며 유로 2016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가 세계 축구 메이저대회에서 본선진출에 실패한 것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이후 처음이고 유로 본선에 나가지 못한 것은 1984년 프랑스대회이후 32년 만이다.
이날 무조건 체코에 이기고 아이슬랜드가 터키를 꺾거나 최소한 비겨줘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던 네덜란드는 초반부터 공세로 나섰으나 오히려 전반 24분 체코의 파벨 카데라벡에게 역습에서 선제골을 내줬고 35분엔 추가골까지 내줘 빠져나오기 힘든 수렁에 빠져들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1분엔 반 페르시가 헤딩으로 골키퍼에 패스한 볼이 자책골이 되면서 사실상 승부는 끝났고 이후 클라스-얀 훈텔라르와 반 페르시의 헤딩골로 1골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점수차를 좁힌 것에 불과했다.
한편 같은 조의 터키는 이날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아이슬랜드와 최종전에서 후반 44분 터진 셀쿡 이난의 드라마틱한 프리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내며 A조 3위를 차지했다. 터키는 이 승리로 각조 3위팀 가운데 최고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를 건너뛰고 내년에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유로 2016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이번대회에서 각조 3위팀들은 각 조 최하위팀과의 대결에서 얻은 승점을 제외한 나머지 승점을 비교하게 되는데 터키는 A조 최하위 라트비아를 상대로 2점밖에 얻지 못한 것이 오히려 약이 됐다. 터키는 지난 유로 2012 예선에선 플레이오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해 본선진출에 실패했었다.
한편 B조에선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벨기에와 웨일스가 이스라엘과 안도라를 각각 3-1과 2-0으로 제압하고 조 1, 2위로 본선에 진출했고 H조에선 이탈리아(승점 24)와 크로아티아(승점 20)가 각각 노르웨이와 몰타를 2-1과 1-0으로 꺾고 조 1, 2위로 본선에 올랐다. 이탈리아에 역전패한 노르웨이(승점 19)는 조 3위로밀려 다음달 플레이오프에서 본선행 막차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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