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근 후보 기자회견서 민주당측,“문제될 것 없어”

박명근(가운데) 후보가 캐롤 맥모로우(왼쪽), 마리오 크란잭 후보와 함께 문제가 된 민주당의 선거 전단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박명근 후보가 한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인종차별적인 선거 전단지를 제작•배포<본보 10월20일자 A1면>한 민주당에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박 후보는 21일 잉글우드클립스 공화당 위원장인 캐롤 맥모로우 시의원 후보와 마리오 크란잭 시장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맥모로우 후보가 배로, 크란잭 후보는 캡틴으로 묘사된 것과 대조적으로 자신을 덱 카뎃으로 표현한 건 한인에 대한 비하”라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전단지는 타이타닉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배가 침몰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여기에 박 후보는 덱 카뎃(deck cadet)이라는 ‘갑판원 후보생’ 직책으로 나와 있다.
박 후보는 맥모로우 후보 역시 “덱 카뎃은 화장실 청소나 하고, 걸레질이나 하는 매우 하찮은 직책”이라면서 “박 후보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기 때문에 매우 역겨운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선거 전단지의 내용 역시 사실이 하나도 없다.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서로 하지 않기로 했지만 민주당은 약속을 어겼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셉 페리시 잉글우드클립스 시장(민주당 리더)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덱 카뎃은 군대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그 어떤 인종차별적인 의미도 담고 있지 않다”면서 “침몰하는 배와 캡틴과 같이 움직이는 박 후보를 있는 그대로 묘사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전단지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면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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