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겨울나비-母子’의 김규민<사진> 감독은 황해북도출신의 탈북자다. 김 감독은 “라디오를 통해 남한 소식을 접했는데, 한번은 한국 라디오채널에서 들은 북한내 사건이 나중에 사실인 것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한국 방송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계속 들었고 어느 날 탈북자 가족이 출연해 이야기를 전하는 것을 듣고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자유를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이 나를 왜 살게 하셨지 묻게 됐다는 그는 “ 1990년대 300만명이 굶어 죽었고 직접 보고 겪은 나로서 이 일이 북한 밖 사람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죽음이 된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북한에서 살던 당시 동네 아줌마가 잡혀 나가는 것을 직접 목격했고 알고 보니 굶주림에 아이를 잡아먹었다고 했다. 북한에 살았던 사람으로서 내가 본 것 느낀 것 그대로를 전하고 싶었다. 그 참혹한 실상을 담은 영화가 겨울나비다”라고 말했다.
김규민 감독은 “겨울나비2~5까지 속편을 제작계획하고 있다. 현재는 북한인권 관련 다큐멘터리 ‘빅토리’를 제작중에 있다”면서 “한국에서는 굶거나 얼어 죽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잘 듣지 못하겠지만 북한에서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이유로 죽고 있다. 자유의 땅에서 하나님을 자유롭게 찬양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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