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오늘 칠레 U17 월드컵 16강전
▶ 최진철 감독“충분히 승산있는 경기”

벨기에와의 16강전을 앞둔 대표팀 선수들이 26일 티에라스 발란카스 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칠레에서 펼쳐지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 최진철호가 28일 유럽의 강호 벨기에와 8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오후 4시(LA시간) 칠레 라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테디엄에서 열리는 대회 16강전을 하루 앞둔 27일취재진과 만난 최진철 감독은 “벨기에의 수비 조직력이 다른 팀보다 나은 편이나 충분히 대비하면 승산이있다”며 필승의 각오를 보였다.
최 감독은 이틀에 걸쳐 비디오 분석을 통해 벨기에 대표팀의 전술을선수들에게 설명한 뒤 “특징적인부문은 없지만, 오른쪽 측면에서의파괴력 있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타깃맨’ 노릇을 하는 포워드 데니스 판 바에렌베르흐(등번호 9번)를 잘 막는 등 충분히 대비하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B조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기니보다 빠르지 않지만, 공격과 수비진의 무게감은 더 낫다는 게벨기에가 더 낫다는 것이 최 감독의 판단이다.
다만 미드필더에 3명을 배치한벨기에의 포메이션상 우리 미드필더진이 좀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고, 공간 뒤를 파고드는 벨기에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많지 않아 4명의 수비진도 좀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신화의 주축 수비수 출신 최 감독은 역시 수비 부문에 신경을 썼다.
그는“ 우리가 공격하고 나서 수비로 전환할 때, 역습을 당할 때 수비수들의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면서“ 세트 피스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벨기에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롱 패스도 종종 사용하는 만큼골키퍼도 이 부분을 신경 써야 할 것같다”고 덧붙였다.
조별리그에서 수비에 중점을 둔 뒤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는 전략으로 2승1무를 거둬 조 1위를 차지한 최 감독은“ 지금까지 잘 해온 만큼 공격을극대화하면서 체력 안배를 위해 공격수들이 패스 실수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 감독은 16강전부터 무승부일 경우 연장전을 하지 않고 곧바로 승부차기로 상위 라운드 진출을가리는 대회 특성상 승부차기에 나설 1∼5명의 선수도 마음속으로 결정했음을 시사했다. 최 감독은 “어제까지 이틀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코치진의 의견을 들었다”며“ 그날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자신감 등을최종적으로 고려해 선수를 내보내겠다”고 했다.
그는 한·일 월드컵 당시 승부차기에 대한 부담이 커“ 날 뽑지 말라”는뜻으로 연습 때 일부러 볼을 골문 바깥으로 차기도 했다는 일화를 웃으며 소개하면서 “살 떨리는 승부차기같은 건 없어야 한다”고 개인적인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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