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라오스전 앞두고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 강조

9일 오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 미얀마와의 경기를 위해 소집한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이 열리는 보조구장과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구장의 그라운드 상태가 최악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울리 슈틸리케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은 12일 경기도 수원월드켭 경기장에서 미얀마와 홈 경기를 치른 뒤 17일에는 라오스 원정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보면 한국이 48위인 반면 미얀마는 161위, 라오스는 176위로 차이가 많이 난다.
이에 따라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이 자칫 흐트러질 것을 우려해 정신력과 집중력을 유지해줄 것을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아직 선수들이 다 모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의 합류가 끝나야 전체적인 대표팀 운영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전제하며 "다만 이번 경기에서는 정신력과 집중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올해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왔는데 마지막 A매치에서도 좋은 마무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은 장거리 이동을 했고 국내 선수들은 피로도가 누적된 만큼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G조에서 4전 전승을 거둬 최종예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미얀마는 1승1무3패, 라오스는 1무4패로 G조 5개 팀 가운데 4,5위에 머무는 약체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 월드컵 본선까지 많은 변수가 있다"며 "특히 2016년 1월 올림픽 대표팀의 아시아 예선이 있는데 거기서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면 성인 대표팀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황의조(성남) 등 K리그 영 플레이어상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들에 대해 "대표팀에서 활약도 만족스럽다"고 칭찬하며 "지금까지 어린 선수들은 물론 고참 선수들도 대표팀에 와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의 FIFA 랭킹이 48위까지 올라온 것은 기분 좋은 일"이라며 "그러나 이란이 43위로 아시아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우선 이란을 따라잡아 아시아 1위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훈련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의 잔디 상태를 지적하며 "이런 곳에서 훈련하게 된 것은 아쉬운 일"이라며 "우리는 미얀마, 라오스를 상대로 간결한 패스를 통한 공략에 나서야 하는 데 도움이 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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