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백 리콜 ‘허위보고’ 거액벌금·주가 하락
▶ 도요타·혼다 등 결별 선언 기업 신뢰 잃은 대가

다카타사의 시게히사 CEO(가운데)와 간부들이 미국 정부가 7,000만달러 벌금을 발표한 이후 지난 4일 일본 도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 허리를 숙여 사과하고 있다.
세계적 규모의 리콜사태를 초래한일본의 에어백 업체 다카타가 ‘ 허위보고'로 존폐기로에 섰다. 최대 거래처인 혼다를 비롯, 도요타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줄줄이 절연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카타 주가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6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다카타 에어백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4일에는 다카타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혼다도 에어백 관련 보고자료를 조작한 다카타를 구제하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혼다는 성명에서 “다카타가 에어백 팽창기 테스트 자료를 조작한 흔적을 발견했다"며 “매우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혼다는 제품 공급업자들이 항상 솔직할 것을 기대한다. 한 업체의 명백한 행위로 인해 큰어려움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판매가 부진한 혼다로서는북미시장이 중요할 수밖에 없고, 자사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오랜 거래처인 다카타를 떠나는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미쓰비시 역시 다카타 제품 구입중단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미국 피아트 크라이슬러도 다카다의에어백을 대체하기 위해 다른 업체로 등을 돌렸다.
일본 내 4위 업체인 마즈다도 다카타 에어백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닛산은 다카타가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놀랍고언짢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일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사태를 초래한 다카타에 7,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카타가 안전조치 강화를 위한5개년 이행계획을 실행하지 않거나안전조치 위반사항이 새로 적발될 경우 1억3,000만달러를 추가로 물리기로 했다.
다카타 에어백은 작동 때 개스발생 장치의 금속파편으로 운전자 등이 다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 전세계에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다.
전 세계에서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은 5,000만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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