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정치인 폄훼’ NYT에 공식사과 요구할 것”
▶ 한인네일협 “니어 기자가 유도 질문...의도적인 기사”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네일 업계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뉴욕타임스<본보 11월9일자A3면>에 서한을 보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9일 밝혔다.
김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뉴욕타임스의 네일탐사 보도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해명은 없고, 오히려 의도적으로 저를 타깃으로 한 또 한 번의 악의적 기사가 나와 당혹스럽다”며 “아시안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저를 폄훼하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타임스는 8일자 인터넷판에서 김 의원이 네일업계 근로환경 개선법안이 마련된 지난 7월 네일업주들로부터 2만5,000달러의 후원금을 기부 받았으며, 특정 로비 회사를 고용하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사무실은 취임 후부터 지금까지 받은 후원금 모금 내역을 모두 분석해 네일업계와 김 의원의 활동에 관계가 없음을 조목조목 반박할 계획이다. 또 뉴욕타임스 새라 니어 기자의 개인적 의견을 객관적 증거나 사실 확인절차 없이 기사화해 보도하도록 한 뉴욕타임스 편집국장에도 사과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뉴욕타임스가 지적한 후원행사는 이전부터 해온 것으로 문제가 없고, 네일업계로부터 받은 후원금도 전체 후원금에 비교하면 매우 적다. 니어 기자의 논리라면 임금채권을 의무화한 쿠오모 주지사는 보험회사로부터 돈을 받고 법을 시행한 것이냐”고 반문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뉴욕한인네일협회도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상호 회장은 “2주전 니어 기자가 연락해 와 ‘김 의원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며 계속 유도질문을 던져 일체 대답하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김 의원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사”라며 “여러 변호사와 회사들을 만나 상담을 해본 뒤에 김 의원이 추천해준 업체가 타당하고 생각해 선택한 것이지 김 의원이 강요한 일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협회는 조만간 임원회의를 소집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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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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