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겐카운티 셰리프국 소디노 국장 지침 하달
▶ 한국방문 후 한인문화 최대한 이해•존중 의미
“한인 가정집에 들어갈 땐 신발을 벗도록 하라!”
버겐카운티 셰리프국을 이끄는 마이클 소디노 국장은 최근 셰리프국 소속 경찰들에 이 같은 지침을 내렸다.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한인 가정집에서는 실내에서 신을 벗고 생활하는 한인 문화를 최대한 존중하라는 일종의 명령이다.
소디노 국장의 이 같은 지침은 최근 한국 방문의 결과다. 신을 벗고 생활하는 한국의 가정집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면서 신을 신고 실내로 들어가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일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엿새 동안 서울 성동경찰서 노재호 서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소디노 국장은 이 기간 서울시내 경찰서와 경찰교육원 등을 돌아다니며 한국 경찰의 업무 시스템과 사법체계 등을 익히고 돌아왔다.
하지만 이 같은 ‘전문적’이고 딱딱한 업무보단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는 데 이번 한국방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소디노 국장은 설명했다.
소디노 국장은 “신발을 벗고 집에 들어간다는 게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차 익숙해지면서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버겐 카운티에선 이와 같은 여러 민족에 대한 이해가 경찰조직을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소디노 국장과 함께 한국 방문길에 올랐던 정영열 자문 협력관 역시 “카운티 셰리프국장의 해외 경찰서 방문은 해당 국가와의 사법공조 협조 차원에서도 중요하지만, 상대 국가의 문화를 이해한다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더 강조된다”고 말했다.
한편 소디노 국장은 이번 한국 방문 동안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면서 “한국의 음식, 생활수준, 깨끗한 거리 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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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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