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성 시비에서 표현의 자유로 논란이 확산된 가수 아이유(22)의 새 미니앨범 ‘챗셔' 수록곡 ‘제제(Zeze)'가 모티브로 삼은 책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5~8일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판매량은 1~4일에 비해 5배 이상 상승했다.
5일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펴낸 출판사 동녘이 페이스북에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선정성 논란에 불을 지핀 날이다.
온라인서점 알라딘에서도 전주 순위권 밖에 있던 이 책은 지난 2~8일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27위로 껑충 올랐다.
또 다른 온라인서점 예스24가 최근 7일 간의 판매량과 주문 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9일 자 베스트셀러 차트에서는, 비교적 높은 순위인 60위에 걸려 있다.
브라질 작가 주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1920~1984)의 베스트셀러인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가난 속에서도 꿈과 순수함을 잃지 않는, 다섯살 짜리 꼬마 악동 ‘제제'의 성장담을 그렸다.
동녘은 아이유가 어느 인터뷰에서 고작 다섯 살, 아동 학대의 피해자인 제제를 성적인 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아이유는 논란이 커지자 6일 자신의 SNS에 “다섯 살 어린이가 아닌 양면성이라는 ‘성질'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거듭 해명하면서도 “이 역시 어린이가 언급된 문장에서 굳이 ‘섹시하다'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오해를 야기한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유명 인사들의 ‘제제'에 대한 찬반 의견도 대두됐다. 영화평론가 허지웅과 문화평론가 진중권 등은 출판사가 표현의 자유 영역을 침범했다며 비판했고 소설가 소재원과 이외수는 금기의 영역이 존재한다며 아이유를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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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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