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45)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두골씩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오후 5시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 4개국 친선대회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11일 모로코전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한 신태용호는 이날 전반 매끄러운 공수연결과 강한 압박을 앞세워 강호 콜롬비아를 압도했다.
지언학, 박용우가 그림같은 골을 터뜨리며 낙승을 예감케 했으나, 후반 들어 콜롬비아의 총공세에 밀리며 다잡은 대어를 놓쳤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에 김현을 배치했다. 2선에서는 류승우와 유인수가 좌우 날개를 담당했고, 지언학과 이영재가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박용우가 포백 라인 바로 앞 수비형 미드필더를 담당했고, 포백은 구현준 정승현 홍정운 감한솔이 나섰다.
팽팽하던 양 팀의 균형은 전반 18분 무너졌다. 지언학이 콜롬비아 페널티라인 좌측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콜롬비아 골키퍼를 허수아비로 만든 통렬한 슈팅이었다.
추가골은 전반 37분 나왔다. 유승우가 콜롬비아 진영 왼쪽 구석에서 올린 볼을 박용우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콜롬비아는 특유의 짧은 패스로 한국 진영을 파고들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실속이 없었다. 한국 수비수들의 강한 압박에 막히며 슛을 남발하는 등 첫 골을 신고하지 못했다.
레스 트레포 감독은 후반 초반에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중국전 결승골의 주역 로저 마르티네스를 투입하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콜롬비아의 첫 골은 후반 22분 나왔다. 후안 파블로 니에토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차넣으며 만회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의 공세에 시달리던 한국대표팀은 후반 36분 동점골을 내줬다. 로저 마르티네스가 문전 혼전중 자신에게 흐른 볼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대표팀은 후반전 총공세에 밀리며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콜롬비아는 선수들의 뛰어난 개인전술을 앞세워 한국 진영을 훑고 다녔다.
니에토는 강한 압박에도 유려한 개인기로 공간을 만들며 파고드는 능력이 탁월했고. 후반전에 교체출전한 로저 마르티네스도 수비수들을 2~3명씩 달고다녔다. 한국 진영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과감한 슛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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