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바움 매장 입찰 345만 달러 최종 낙찰
▶ 고용원 승계문제 등 해결책 남아
H마트가 롱아일랜드 제리코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H마트는 파산보호인 챕터 11을 신청한 A&P의 월바움(Waldbaum) 매장(336 N. Broadway)의 입찰에 참여, 지난달 345만 달러에 최종 낙찰받았다. 이 매장의 면적은 총 6만스퀘어피트로 인근에 레스토랑과 은행 등 소매업체들이 밀집돼 있는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한인 뿐 아니라 중국계 등 아시안 인구가 최근 급증한 지역이어서 인수가 완료되면 대규모 한인 상권이 형성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지역의 한 부동산 업자는 “낙찰은 받았으나 인수가 확정되기까지는 법원의 절차를 거치고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인수가 완료되면 이미 우수한 학군으로 유명한 이 지역의 상권 개발이 가속화 돼 또다른 한인 대형 상권이 생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H마트가 월바움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게 되면 H마트는 롱아일랜드에 3개의 매장을 두게 된다. H마트는 그레잇넥과 윌리스톤 팍 등 롱아일랜드에 이미 2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하지만 H마트의 월바움 인수 과정은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데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월바움 종업원들의 고용 승계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 지역의 주민들과 월바움에서 근무하던 종업원들이 연방파산법원 뉴욕남부지법에 H마트의 월바움 인수를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H마트가 아시안 제품에 특화된 업체라는 점을 들어, 월바움 파산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종업원들의 고용 승계를 보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H마트 이에 앞서 맨하탄과 브루클린, 뉴저지 페어뷰 등 A&P의 다른 지역 매장의 입찰에도 참여했었다. A&P는 1859년 설립,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니아 커네티컷 델러웨어 등에 총 296개 매장을 두고 있으나 지난 7월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추수감사절 연휴인 25일까지 매장은 모두 폐쇄될 예정이다.
한인 소유의 수퍼마켓 체인 보고파는 뉴저지 엘리자베스 패스마크, 페어뷰 A&P, 롱아일랜드 브렌트우드 패스마크 등 A&P의 3개 매장을 인수한다. 브루클린 씨타운을 운영하는 이시준 대표는 브루클린 플랫랜드 애비뉴의 패스마크와 뉴저지 노스버겐의 푸드 베이직을 낙찰받고 법원의 승인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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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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