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 17경기 무실점은 깨지지 않을 대기록”
▶ ”선발진 변화있지만 핵심선수 바꾸기는 어렵다”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5일 오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 경기를 치르기 위해 라오스에 도착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머큐리 호텔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11.15 l
"마지막 A매치인 만큼 선수들도 무실점 승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앞두고 '무실점 승리'를 향한 태극전사들의 열망을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전 인천공항을 떠나 베트남 하노이를 거쳐 오후 늦게 라오스 비엔티안에 도착했다.
태극전사들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오후 9시 라오스 비엔티안의 국립경기장에서 라오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을 치른다.
이번 라오스 원정은 올해 슈틸리케호의 마지막 A매치다. 슈틸리케호는 올해 19차례 A매치에서 15승3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A매치 5연승에 6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올해 19차례 A매치 가운데 16경기가 무실점이었다.
이번 라오스 원정의 목표도 '무실점 승리'다.
슈틸리케 감독은 숙소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무실점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도 이번 경기가 올해 마지막 A매치인 만큼 점수를 내주지 않고 승리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한 해 17경기 무실점 기록은 한동안 깨지지 않을 대기록이다. 선수들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올해 마지막 A매치인데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무엇보다 선수들이 올해 꾸준하고 진지하게 모든 경기를 치러왔다. 선수들도 소홀히 준비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기에 선수들 역시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번 기록은 한동안 깨지지 않을 대기록임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 라오스전은 앞서 치른 미얀마전 선발진에서 변화를 줄 것인가.
▲ 일부 변화는 있을 것이다. 통상적으로 A매치 기간에는 2경기를 치르는 데 간격이 3∼4일 정도다. 하지만 그 기간에 이동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금처럼 기온 변화가 심한 상황도 견뎌내야 한다. 그러려면 체력이 받쳐주는 선수가 나서야 한다.
하지만 변화를 줄 때도 원칙은 있다. 포지션별로 경험이 많고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핵심 선수는 바꾸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처음 발탁된 수비수 윤영선(성남)은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본 시간이 적어서 선발로 출전시키기는 쉽지 않다.
경기 초반에 팀이 안정을 찾으려면 윤영선보다는 일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를 선택해야 한다.
- 미얀마전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2박3일의 휴가를 준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는데.
▲ 휴가를 줄 때는 팀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많은 선수가 대표팀 경기를 위해 소속팀을 떠나 장거리 이동을 하는 등 힘든 일정을 소화해왔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대부분 A매치 기간에 첫 경기가 끝나고 하루 정도 휴가를 줬다. 휴가를 끝낸 선수들을 지켜본 결과 가족과 함께 보낸 뒤 대표팀에 복귀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원동력이 됐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특별히 이틀의 휴가를 줬다.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5일 오후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 경기를 치르기 위해 라오스에 도착했다. 대표팀 손흥민과 선수들이 숙소인 머큐리 호텔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201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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