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도한 셰일유전 개발
▶ 지하 암반 약해져 지난 30일간 150여차례 진동
중남부에 자리한 오클라호마주가셰일유전 개발로 인해 인위적 지진의 공포로 신음하고 있다.
올해에만 관측된 지진의 수가5,000건이 넘었고, 이 중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11월 중순 현재 680건에 달한다.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6년 전인2009년 20건보다 무려 34배나 급증했다.
이런 추세라면 주민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갈 대지진도 시간문제라고지역 방송인 KFOR가 전문가의 말을인용해 23일 경고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 날에도 알팔파 카운티의 체로키시 남쪽과 남서쪽 지역에서 오후 12시31분께 규모 3.0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지난 19일2001년 이래 가장 규모가 큰 4.7의지진이 일어나기도 하는 등 일주일사이 42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30일동안 규모 2.5 이상의 지진이 151차례나 일어났다.
규모가 작아 큰 피해로 이어지지않았지만, 언젠가 큰 지진이 올 것이라는 불안감은 지진 횟수만큼 커지고 있다.
이 지역의 지진은 알려진 대로 자연현상이 아닌 인위적인 재앙이다.
지하 3∼4㎞ 지점의 셰일지층에서 석유와 개스를 얻고자 화학약품이 섞인 액체와 엄청난 양의 물을 투입해 고압으로 암반을 깨는 수압파쇄 추출법(프래킹)이 지진을 양산하는 주 원인이다. 압력으로 지반이 약해짐에 따라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는 것으로 큰 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셰일과 지진의 영어 단어를 합쳐‘셰일퀘이크’라는 말도 새로 나왔다.
오클라호마 주립대에서 지진을 연구하는 지구물리학자인 토드 핼리헌은“ 과거 지진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오클라호마주의 건물은 대부분 내진설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에 대지진이 터지면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 명의 선출직 커미셔너가 통신·철도·자원 추출과 같은 공공사업 관련정책을 결정, 집행하는 오클라호마자치위원회(OCC)는 사태의 심각성을직시하고 셰일개스 추출회사에 각종정보를 요청해 대지진 발생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
지진에 대한 주민의 불안감도 걱정이나 당장 셰일개스 추출을 막으면 대량 실업사태를 가져올 수도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미국에서 프래킹이 가장 활성화한지역은 오클라호마-텍사스주이고, 노스다코타, 콜로라도-네브래스카-와이오밍주, 펜실베니아주가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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