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선 수필가, UW 북소리서 다작ㆍ다독ㆍ다사 강조
▶ ‘삶과 수필이야기 진지하게 풀어내’

수필가 김윤선씨가 지난 21일 UW 북소리 행사에서 자신의 삶과 글애 관해 설명하고 있다.
수필가 김윤선씨(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전 회장)가 지난 21일 강사로 나온 워싱턴대학(UW) ‘북소리’11월 행사는 ‘좋은 작가’가 작품 하나를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사색을 하는지, 그리고 그 글들이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를 진지하게 알려줬다.
해외 작가로는 드물게 문예진흥기금을 받아 올해 첫 수필집 <무인카메라>를 출간한 김씨는 이날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삶의 진동’주제의 강연을 통해 어느 강사보다 충실하게 자료를 준비해 ‘수필가’란 호칭을 얻게 된 자신의 삶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헤치며 본인이 생각하는 수필론을 진지하게 전했다.
경남 남해가 고향인 김씨는 “어릴 적 고향 밤하늘을 보며 걷고 나룻배를 타며 만졌던 바다의 시원함 등의 추억은 현재까지도 생생하다”며 “동심만큼 장수하는 감정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추억이라는 것이 수필의 많은 소재나 원소가 됨을 일러주며 그런 작품들을 낭독과 함께 소개했다.
그녀는 자신의 수필론도 소개했다. 제주대 안상수 교수가 정의한 것을 토대로 ‘울림의 3가지 요소’를 통해 감동을 주는 것이 좋은 수필이라고 정의했다. 김씨는 “울림의 3가지 요소는 감성적, 이성적, 영적ㆍ철학적 울림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수필은 문학성과 철학이 조화롭게 혼용된 예술적 울림이 있는 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배길 수 없는 문학에의 꿈이야말로 수필을 쓰는 첩경이 아닌가 싶다”면서 “많이 쓰고(다작ㆍ多作), 많이 읽고(다독ㆍ多讀), 많이 생각(다사ㆍ多思)하는 것이 좋은 글을 쓰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이 4년간 회장직을 지냈던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가 내는 회원집인 <시애틀문학>에 대해 “작품 수준을 보면 한국을 포함해 중상, 즉 100 점 만점에 70점 정도는 된다”면서 시애틀 한인 문인들의 역량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
황양준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