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과학, 자연-동물 등 25년간 대표작 22점 소개
▶ ‘더 현대 프로젝트’ 후원전 크리스틴 Y. 김 공동 기획

다이애나 테이터의 2001년 작품(‘knots+surfaces’)의 전시장 풍경.
LA 카운티 미술관(LACMA)은 LA의 비디오 설치작가 다이애나 테이터 작품전(Diana Thater: The Sympathetic Imagination)을 지난 22일 개막, 내년 2월21일까지 전시한다.
현대 프로젝트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 작품전은 라크마 캠퍼스 내 미국미술관(Art of Americas Building)과 BCAM 전시관 3층에 동시에 전시되고 있다. 총 2만스케어피트 공간 전체에 영상이 펼쳐지는, 전시장 규모로는 라크마에서 이제껏 열린 여성작가 작품전 중 최대 규모다.
다이애나 테이터는 1990년대 이후 LA에서 활동해온 미디어 설치작가로, 영화와 과학, 자연과 동물, 건축과 현대문화를 포함한 거대한 싱글채널 영상 설치작품을 선보여 왔다.
‘공감적 상상력’이라는 제목의 이 전시에는 지난 25년간 작업해온 대표작 22점이 소개된다. 관람객이 거대한 공간에 영사되는 움직이는 자연, 동물, 건축물, 체스 등 다양한 이미지 속으로 걸어 들어가 작품과 현실 간의 묘한 긴장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작품들이다.
마이클 고반 라크마 관장은 “백남준의 비디오 영상 이미지가 모니터 밖으로 확장돼 건축적으로 펼쳐진 놀라운 작품들”이라고 설명하고 “이 전시는 다이애나 테이터의 작업을 풀 스펙트럼으로 만나볼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라고 말했다.
이 전시는 라크마의 현대미술부 크리스틴 Y. 김 큐레이터와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현대미술부의 린 쿡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했으며, 라크마 전시가 끝난 후 내년 10월 시카고 현대미술관으로 옮겨간다. 이번 전시와 동시에 아스펜 미술관에서도 지난 5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테이터의 설치작 ‘고릴라고릴라고릴라’(gorillagorillagorilla)가 전시되고 있다.
지난 20일 미디어 프리뷰에는 작가와 큐레이터들, 고반 관장, 그리고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사장 등이 참석, 개막식을 겸한 작가와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더 현대 프로젝트’는 지난 1일 시작된 ‘레인 룸’을 비롯해 예술과 첨단 과학기술의 융합을 연구하는 ‘아트+테크놀러지 랩’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으며 제임스 터렐과 로버트 어윈의 작품 구입도 지원했다.
5905 Wilshire Blvd. LA, CA 90036, www.lac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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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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