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 “전기차 보급 증가로 화력발전 비중도 높아져”
최근 들어 전기차가 ‘클린' 이미지로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차량의 동력인 전기를 얻기 위해 종종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방식이 이용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친환경 차종의 대세로 떠오른 전기차(사진)를 위해 일부 국가에선 온실가스의 주범인 석탄을 이용해 전기를얻고 있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다.
전 세계에서 전기차 수요는 갈수록늘고 있다. 깨끗하다는 인식과 함께기술의 발달로 1회 충전거리도 늘어나는 등 전기차가 고객 수요에 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폭스바겐의 ‘클린디젤'차량과 관련한 연비조작 파문이 불거지면서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에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전 세계가 기후 변화에 대응한다는 관점에서도 전기차는 주목 대상이다. 캘리포니아주와 노르웨이와 같은나라에서는 재생에너지 등을 이용해전기차 동력인 전기를 얻고 있다.
문제는 모든 나라가 미국이나 노르웨이처럼 깨끗한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WP는 중국과 인도, 네덜란드에서는 전기가 석탄과 같은 더러운 원료를 바탕으로 생산된다며“ 전기차의‘ 녹색 성장' 이면에는 추악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전했다.
WP는 특히 전기차의 천국인 네덜란드를 주목했다.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팔린 차종 가운데 4%가 전기차일정도로 친환경 차량의 인기가 높다.
그러나 지난해 네덜란드 전체 전력생산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29%였으며 올해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WP는“ 네덜란드에서는 전기차 수요 붐을 따라잡으려고 로테르담 항구에 지어진 2곳을 포함한 3곳의 새화력발전소가 많은 전기를 생산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친환경 차량을 위해 더러운 원료를 사용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올해 1∼8월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중국 도 전기 생산에서 석탄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점에서 ‘전기차의 불편한 진실'에서 벗어날 수는없다고 WP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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