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끼리 타면 사망사고 44% 증가
▶ 35세이상 성인 동승 시 62% 감소
크리스마스와 샤핑, 겨울방학 등을 앞두고 마음이 들떠 있는 10대 운전자들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에 대한 각별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 전국 자동차클럽(AAA)이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10년 간 16-17세 운전자들의 사고에 대해 조사한 결과 미국 10대 사망원인 1위는 교통사고라고 밝혔다.
AAA가 2007-2010년까지 16-17세 운전자들의 사망사고 조사자료에 따르면 해당 연령대의 운전자가 혼자 운전할 시와 21세 미만 1명을 태우고 운전할 경우를 비교하면 사망사고 위험이 44% 늘어난다고 밝혔다. 만약 21세 미만을 2명 태울 시에는 사고 위험이 1명의 2배, 3명을 태울시는 3배로 각각 늘어난다고 전했다. 이는 운전 경험이 충분한 성인 운전자가 동승하지 않고 10대들만 차안에 있다면 집중력 등이 떨어져 사망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10대 운전자가 35세 이상의 성인과 동승 할 시 사망사고가 62% 감소하며, 교통사고도 46%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올스테이트 파운데이션과 TRU 리서치 서베이가 1,063명의 운전면허증 소지 10대들을 대상으로 운전 중 하는 습관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운전 중 대화나, 텍스팅, 이메일을 하느냐는 조사에서 소년 38%, 소녀 51%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운전 중 음악을 들으면서 곡을 선택하거나 볼륨 등을 조작하느냐는 질문에는 소년 69%, 소녀 8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제한속도보다 10마일 이상 속도를 높여 운전하느냐에 대해선 소년 36%, 소녀 48%, 운전 성향이 과격한지에는 소년 13%, 소녀 16%가 ‘그렇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10대 소녀 운전자들이 또래 소년들에 비해 운전 시 딴 짓을 하거나 의외로 스피드를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운전자가 운전을 위험하게 할 경우 바로 말을 한다는 대답에는 소년이 66%로 소녀 53%보다 13%나 높게 나타나 소년이 위험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다른 10대들이 운전 할 때 안전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전체 질문에 남녀 77%가 ‘그렇다’고 답해 10대들이 봐도 불안한 10대 운전자가 약 4분의3을 차지했다.
한편 10대 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미 25개주에서는 처음 운전면허를 취득한 16-17세 등은 6개월 동안 1명만 동승하도록 하는 의무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가주는 이 연령대의 10대 운전자가 20세 미만의 동승자를 일정 기간 동안 태울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교통 사고전문가들은 “10대 운전자 교통사고의 상당 부분은 운전 중 셀폰 사용이 원인이다”면서 “특히 연말연시에 선물 등을 사고 친구나 연인끼리 교환하면서 운전 중 전화, 텍스트 등이 급증하고 있다”며 부모의 조언과 당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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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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