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와 시비로 부정적 이미지 높아져
▶ 주최측 가이드라인 마련 등 대책 골몰

작년 SF 시빅센터 플라자에 모인 산타콘 축제 참가자들의 모습 -산타콘 플리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리에 산타들이 쏟아져 나오는 ‘산타콘’ 축제가 갈수록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2일(토) 샌프란시스코 유니온 스퀘어에서 대규모 행진이 계획된 가운데 일부 상점들과 펍 등에서 ‘안티 산타콘’ 포스터가 부착되기 시작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산타 복장을 한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밤샘 파티를 즐기는 산타콘은 지난 1994년 SF에서 처음 실시된 이래 미 전역의 성대한 크리스마스 축제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선물을 나누거나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펼치는등 긍정적인 활동들도 병행돼 큰 인기를 끌던 산타콘이 점차 거리에서의 시비와 음주, 마약, 폭력에 멍들며 부정적인 이미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축제에 참가했다는 유학생 정모(27)양은 “밤새 길거리가 욕설과 고성으로 시끄러웠고 술에 취한 남성들이 말을 걸어왔다”며 “산타의 이미지와 전혀 맞지 않아 올해는 나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 대형 바 업주는 “산타콘이 대목이긴 하지만 안전한 영업이 더 중요하다”며 “축제 후 대규모 단체 인원이 방문할시 사전 문의와 예약을 진행하는 것을 방침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산타콘을 준비 중인 주최 측은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가이드라인을 홈페이지에 명시하고 가족친화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파티 문화로서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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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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