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구나우즈 한인회 이·취임식 행사 참석자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라구나우즈 한인회를 통해 한국 문화를 되새기고, 우리 문화를 타민족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한인 시니어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실버타운인 라구나우즈 한인들의 모임인 ‘라구나우즈 한인회’는 지난 1일 라구나우즈 내 클럽하우스 5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겸한 ‘한인회장 이취임식‘를 가졌다. 이날 김일홍(사진)씨가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9대 한인회장에 취임한 김일홍 회장은 “라구나우즈 한인회는 지난 1989년에 창단되어 지역 한인이 활동하는데 큰 역할을 해온 단체이다”며 “그동안 한인회는 친목위주의 단체로 내부 활동에 초점을 뒀었다면 앞으로는 우리 문화를 알리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아리랑 코리안 컬처 페스티벌’(가제) 개최를 통해 한인에게는 다시금 우리 문화를 기억하고 소중히 여기는 시간을 갖고, 외국인에게는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라구나우즈 한인회 산하에는 라구나우즈 한인합창단(지휘 이덕희)을 비롯해 고전무용, 사물놀이, 글사랑 모임 등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부서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라구나우즈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이 이민생활을 50년 이상 해온 사람이 많다”며 “그러다보니 한국 정신과 문화를 많이 잊고 사는 것 같다.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모임을 활성화하고 축제를 개최해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라구나우즈 실버타운은 시니어들은 위한 시설이 갖추어진 곳으로 은퇴한 한인 노인들에게 인기를 끌어 다수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타운에 입주가 가능한 나이는 70세로 라구나우즈 한인회에 활동하는 회원의 평균 연령은 78세이다.
김 회장은 “입주 초반에는 골프를 치며 친목을 다지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신체적 문제로 골프를 못 치게 된다”며 “이때부터 많은 노인들이 사회생활을 안 하고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위해 정신과 전문의, 시니어 전문의 회원의 재능 기부로 건강특강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라구나우즈 한인회는 11월21일 ‘탈북자 구출 돕기’ 음악회를 개최해 얻은 수익금과 한인회 산하 봉사부와 회원들이 모금한 총 2만달러를 ‘린크’(LINK) 단체에 기부했다.
<
임지웅 인턴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