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S, 28년간 봉사활동 마감 김순 할머니에 감사패

28년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코로나 경로회관에서 자원 봉사한 김순(앞줄 왼쪽) 할머니가 KCS의 린다 이(가운데부터 오른쪽으로) 사무총장과 헬렌 안 관장, 김광석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구순이 될 때까지 자원봉사에 매진하며 한인사회에 귀감이 돼온 김순(90) 할머니가 28년간의 자원봉사 생활을 마감했다.
김 할머니는 15일 KCS 코로나 경로회관에서 열린 제6회 기금모금 연말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은 뒤 “KCS 코로나 경로회관은 늘 제 마음에 안식처 같은 곳이었다. 회관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봉사활동을 시작했을 뿐”이라며 “몸만 괜찮다면 더 오래 자원봉사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는 1987년 KCS 코로나 경로회관이 우드사이드 한성교회 건물을 빌려 업무를 보던 시절부터 28년간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김 할머니가 맡은 역할은 야유회나 소풍 등 행사를 챙기고 자원봉사자 관리 및 경로회관이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의 등록생 출결 확인 등이다.
2000년부터는 뉴욕시 노인국이 은퇴 노인을 위해 운영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RSVP(Retired and Senior Volunteer Program)에 정식 등록해 주중 매일 4시간씩 자원봉사를 해왔다. 특히 5년 전에는 봉사활동 1만 시간을 돌파<본보 2010년 7월31일자 A5면>한 것이 본보를 통해 한인사회에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할머니는 “RSVP에 한인은 저 혼자뿐이었고 아시안도 2명에 불과했다”며 “유일한 한인이라는 생각에 자부심을 갖고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왔다. 목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 7월부터 허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낀 뒤 실버 보행기가 없으면 거동이 불편해져 부득이하게 봉사활동을 그만두게 된 김 할머니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정말 좋은 사람들과 많은 추억을 쌓았고 덤으로 젊음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저는 이제 은퇴하지만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더 많이 나와서 우리 회관이 계속 잘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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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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