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부동산 매입 규모가 거의 90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기록했다.
15일 ‘시카고 비즈니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미 전체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입한 개발용지·사무실·소매점·호텔·임대전용 아파트·산업용 부지 등 상업용 부동산 총액 규모는869억2,000만달러로, 장기 불황이시작되기 직전 부동산 거품이 정점에 달했던 2007년의 477억7,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외국인 투자가 가장 많이 몰린도시는 뉴욕, 특히 맨해턴(268억1,000만달러)이었고, 2위 LA(40억3,000만달러), 3위 워싱턴 DC(34억3,000만달러), 4위 시카고(32억7,000만달러), 5위 보스턴(28억7,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 전체로 보면 총 4,654억4,000만달러 가운데 외국인 매입자 점유율은 19% 수준이다.
조사를 수행한 뉴욕 부동산 정보업체 ‘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NCA)의 짐 코스텔로 부사장은“외국인 투자자들은 잘 알려진 대도시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다"며“이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자금 출처를 밝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 외국인 투자가 급증한 이유로 “금리가낮고 대출이 용이하다는 점, 세계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 등을 꼽으면서“ 동·서부 대도시에 부동산 투자가 몰리면서 가격이 거품 수준으로 뛴 것도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거품이 덜한 시카고로 관심을 돌리게 된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서부 대도시에 비해 외국인 투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3대 도시 시카고 부동산 시장에 해외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시카고 지역의 외국인 부동산 매입규모 32억7,000만달러는 이전 최고치인 2013년의 21억8,0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올해 시카고 부동산 시장의 외국인투자 규모 4위는 지난해 8위에서4단계나 오른 것이다.
시카고 부동산 시장의 외국인투자자를 국가별로 분류하면 1위노르웨이다. 노르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를 운영하는‘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이 지난 4월 뉴욕 KTR 캐피털 파트너스를 인수하면서 시카고 지역에서 총 9억8,670만달러규모의 산업용 부동산을 소유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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