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래<커네티컷 브리지포트대학 경영학 교수>
금년도 추수감사절 연휴 모임에서도 당연히 칠면조가 음식으로 나왔고 칠면조 이야기가 자연스레 나오게 됐다. 모임에 나온 분들은 모두다 칠면조가 맛이 있어 먹는다기보다는 하나의 전통으로 먹는다는 것이다. 그것에는 필자도 동의하는 점이다.
맨하탄의 고급 식당을 가도 닭고기 요리나 오리 요리는 있어도 칠면조 요리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다.필자는 직업의식의 발로로 칠면조를 음식으로 볼 것이 아니라 투자로 보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꺼냈더니 상당히 의아해 하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오래전에 한 실패담으로 시작을 하였다. 지금은 고인이 된 애플 컴퓨터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애플 컴퓨터에서 쫓겨나 있던 시절 세운 픽사라는 지금은 디즈니와 합병한 만화영화회사가 만든 토이 스토리 영화가 히트를 쳤다.
그 당시 필자의 아이들도 어렸기 때문에 영화관도 여러번 다녀왔고, 아이들을 위한다고 줄을 서서 토이 스토리 비데오 테입, 캐릭터 인형들까지 산 기억이 있다.
여기서 필자의 실수가 시작됐다. 영화가 히트를 치면 아이들을 위한다고 비디오 테입을 사주고 캐릭터 인형을 사주고 하는데, 그 당시 히트치는 영화사의 미래를 보고 그 영화사의 주식을 사놓았다면 자녀들의 학자금은 물론 혼수비용 이상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듯 일상의 작은 일을 투자로 전환하여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의 칠면조 소비량이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실제로 50년전 미국의 소비자 일인당 칠면조 소비량은 일년에 8파운드 였지만 지금은 두배 가까운 15파운드로 늘었다. 하지만 소고기는 같은 기간에 79파운드에서 55파운드로 많이 줄고 미국인들이 덜 선호하는 돼지고기는 50파운드에서 49파운드로 거의 변함이 없었다. 재미있는 것은 돼지고기 일인당 소비는 유럽의 오스트리아가 최고인데, 소시지를 많이 먹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일인당 소비량은 미국의 두배 이상 되는 반면 미국에서는 일인당 닭고기 소비량이 세계 주요국가중 일등이면서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의 세배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닭고기 소비량은 50년 전에 일인당 35 파운드로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적게 소비하던 것이 지금은 일인당 90파운드 이상으로 세배의 증가를 보여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합한 양 만큼을 소비하고 있다. 이러한 닭고기 소비량의 증가를 이용하여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량의 증가는 당연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서, 30년전에 파운드당 35센트하던 닭고기 가격은 지금은 세배가 넘는 1달러14센트에 이른 것이다. 이러한 닭고기 가격변동을 투자로 이끌어 낸 사람 중에는 내년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시 되는 힐러리 클린턴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남편인 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주지사 시절 영부인으로 모임 등에서 그 지역 유명 기업인들을 만났는데 그 중 하나가 아카소에 본부를 둔 타이슨이라는 닭고기 회사 회장이다.
그래서 그녀는 자연히 닭고기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고 거기서 닭고기 맛이나 요리의 관심 외에도 투자에 눈을 돌려 닭고기 투자로 단기간에 100배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그래서 연방 정부는 혹시나 그녀가 주지사인 남편의 권력을 이용하여 내부정보 등을 이용하여 많은 돈을 벌었나 상당기간 조사를 하였으나 전혀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 적도 있다.
이제부터는 일상 생활 속의 작은 것에서도 많은 투자 기회가 있는 것이니 항상 모든 것을 주의 깊게 보며 새로운 시각으로도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더, 그녀가 100배의 수익을 냈지만, 어느 때도 닭고기 가격이 100배로 뒨 적이 전혀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었는가는 마진투자 라고 하는 데 있다.
이것은 투자를 할 때 자기 자금 외에 증권회사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를 하여 수익을 내는 것인데, 미국에서 주식에 투자 할 때는 최대 본인이 갖고 있는 자금만큼을 더 빌릴 수 있지만, 선물투자를 할 경우에는 본인 투자금의 19배를 더 빌려 본인 투자금의 20배를 투자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개인 투자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이고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방법이다. 한 예로 힐러리 클린톤의 경우에 본인 자금만 갖고 닭고기 주식에 투자 했다면 그 기간 서너번의 투자로 약 60% 정도 수익이 났을 것이고, 최대로 빌려 닭고기 주식에 투자했다면 200% 가까이 수익을 낼 수 있었던 반면에, 닭고기 선물에 투자를 하면서 마진투자를 이용하여 자기 자금의 19배를 더 빌려 투자하여 1만%의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것은 항상 수익을 최대화만 시켜주는 것은 아니고 실수를 하면 또한 많은 돈을 잃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하여야하나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는 유용한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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