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달러 인상안 미 전역 확대
▶ 베이 도시들도 뒤따라 도미노 임금인상 예고
![[2015 송년파노라마 10] SF*오클랜드 최저임금 인상 [2015 송년파노라마 10] SF*오클랜드 최저임금 인상](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5/12/27/20151227182552561.jpg)
오클랜드는 올해 3월부터, 샌프란시스코는 5월부터 12.25달러로 최저임금을 인상해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이민자 업주들의 타격이 컸다. 근로자들이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집회를 하고 있다.
Oak 1월부터 12.55달러 SF 내년 7월부터 1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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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 인상 논란이 미 전역을 흔들었다. 기본생존권 보장이냐 비즈니스 위축시키는 경제 킬러인가를 놓고 고용주와 종업원의 입장이 팽팽히 맞섰지만 지난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가 15달러로 최저임금을 인상한다는 조례안을 확정한 이후 그 여파는 산호세, 버클리, 에모리빌, 리치몬드 등 베이지역 도시들과 LA , 워싱턴DC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 3월 오클랜드가 기존 9달러에서 12.25달러로, 5월 샌프란시스코가 11.05달러에서 12.25달러로 시급을 높이면서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이민자 업주들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의 베이커리, 식당, 그로서리들이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추가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폐업하거나 비즈니스 거처를 프리몬트, 밀피타스 등지로 옮기는 사태도 벌어졌다.
한인업주들도 “주류업체와 소수민족 업체간의 수익차가 큰데 똑같이 최저임금을 올리면 이민자 비즈니스들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렌트비도 오르고 인건비도 올라 운영이 힘겹다”고 토로했다.
오클랜드는 내년 1월부터 소비자물가지수상승률을 반영해 12.55달러로 30센트를 인상하고 샌프란시스코도 내년 7월 13달러로 최저임금이 올라갈 예정이라 인건비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종업원들은 “오르는 렌트비를 감당하기도 힘들 정도로 베이지역은 생활비가 비싸다”면서 “최저임금이 올랐다 해도 여전히 빈곤 수준”이라고 말했다.
MIT 조사에 의하면 샌프란시스코 4인 가족의 최저생계비는 2012년 기준으로 7만7,384달러이다. 한편 최저임금 인상 수혜층은 라티노, 아시안과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UC버클리 노동고용연구소는 SF 최저임금인상으로 라티노 31%, 아시안 22%, 흑인 20%, 여성 21%가 인상혜택을 볼 것이라 분석했다.
소비자물가지수 근거로 매년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오클랜드와 2017년 14달러, 2018년 15달러로 단계적 인상하는 샌프란시스코의 움직임에 베이 주변도시들도 들썩했다. 에머리빌도 7월부터 12.25달러(종업원 55인 이하)- 14.44(55인 이상)달러로 인상했고 버클리도 내년부터 10달러에서 12.53달러로 오른다.
산호세도 올 1월 10.30달러로 올랐으며 서니베일도 내년부터 1달러 오른 10달러로 상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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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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