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축하하는 연휴 기간 화재와 총기, 차량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25일 오전 안티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한 목격자를 찾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CHP에 따르면 L 스트릿 인근 하이웨이 4에서 검은색 아큐라 차량과 셰비 타호 SUV가 충돌, SUV 운전자인 데릭 조셉(37)이 사망했으며 동승하던 39세 여성은 존 뮤어 메디컬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같은 날 팔로알토에서는 경찰을 공격하려던 용의자가 총격에 진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팔로알토 경찰은 600 포레스트 에비뉴에 위치한 정신 질환 치료 센터에서 무장한 남성이 사람을 해치려 한다는 거짓 정보로 경찰을 출동케한 뒤 사관들에게 칼을 들고 달려든 범인에게 총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부상당한 경관은 없는 가운데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것으로 전해졌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베이 북쪽 지역에서도 잇달아 총성이 울리며 사상자가 속출했다. 페어필드 경찰에 따르면 4600 센트럴 웨이에 위치한 모텔에서 투숙중이던 남성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오려는 3명의 흑인과 대치하다 둔부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피해자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찰은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범인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오후에는 리치몬드 사우스 26th 스트릿과 커팅 블러버드 교차로에서 피격당한 네콜라스 에반스(40)가 현장에서 즉사하며 리치몬드의 20번째 살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현장에 목격자가 존재했으나 이들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찰은 사건의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불단속 부주의로 인한 화재 또한 곳곳에서 발생해 인명을 앗아갔다.
소노마 카운티 소방국은 26일 3300 풀턴 로드에 위치한 건물에서 불이나 리차드 한스(82)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한스가 흡연 도중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설치됐던 경보기는 배터리가 없어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불은 7만5,000달러의 재산피해를 입히고 소화됐다.
27일 밤 산호세 킴프턴 코트와 이스턴 드라이브에 의치한 콘도에서는 저녁 식사를 하던 스토브에서 시작된 불이 집의 주방과 지붕을 모두 태웠다. 일찍 대피한 두 거주자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새벽 오클랜드에서는 2단계 경보 화재가 발생하며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고를 받은 오클랜드 소방국이 6200 이스트론 스트릿에 위치한 아파트로 출동했을 땐 이미 집 안이 화염에 휩싸인 상태였으며 입주자로 추정되는 남성과 여성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소방국 관계자는 “작은 부주의가 엄청난 재해로 번질 수 있다”며 “불을 사용할 때에는 방심하지 말고 언제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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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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