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 금리 시대 7년만에 마감
▶ 모기지*크레딧카드등 변동 이자율 인상
![[송년기획 파노라마 2015] 금리인상 [송년기획 파노라마 2015] 금리인상](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5/12/28/20151228155912561.jpg)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2006년 6월29일 이래 근 9년 6개월만에 금리를 전격 인상한 16일 뉴욕증권거래소 직원들이 긴장한 가운데 증권상황을 TV화면을 통해 보고 있다.-AP-
글로벌 경제 큰영향 없이 연착륙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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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금리 시대가 마감됐다. 무려 7년만의 일이다.
지난 16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는 워싱턴D.C. 본부에서 진행된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된 0.25%∼0.50%의 기준 금리안을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결정하면서 제로 금리 시대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08년 12월 불어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기준금리를 0.00%∼0.25%까지 내린 이후 정확히 7년간 유지됐던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으며 적은 수치이지만 연방 기준금리가 오르기는 2006년 6월30일 이후 9년 6개월 만이다.
이번 금리 인상 배경과 관련 FRB는 성명을 통해 "올해 고용여건이 상당히 개선됐고 물가도 중기목표치인 2%로 오를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FRB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밝힌 금리 인상안은 물론이고 앞으로 내년 말까지 1.5%에 달하는 4차례 단계적인 금리인상을 하겠다는 전망도 함께 내놓았다.
FRB 위원들은 2017년에는 기준금리가 2.5%, 2018년에는 3.25%로 각각 인상된 뒤 장기적으로는 3.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봄에 따라 금리인상은 물가상승 추이에 연동해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금리 인상이 모기지 상승 등 가정 경제에 미칠 것이라는데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상됐다고 10년 만기 채권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모기지 금리가 그만큼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단기금리 인상 가능성 탓에 장기인 10년 채권 수익률에 변동이 생겨 모기지 금리는 이미 4%대에 다다랐다.
전미 모기지은행가협회(MBA)는 한술 더 떠서 내년 말까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4.5%까지 치솟고 2017년에는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금리 인상은 이와 함께 크레딧 카드 등 변동금리 대출에도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며 오토론 금리에도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하지만 예금이익은 내년 이후에나 가시화가 되는 등 다소 불합리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연준의 금리인상은 지금까지 계속된 불확실성을 없앤 점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금리인상의 충격이 이미 선 반영된 관계로 글로벌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채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경제가 이제 안정적인 토대위에 올라섰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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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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