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승님들 업적 이어 받아 세계화 힘쓸 것
▶ 차세대 리더 배출, 한국 문화 전파노력도
“태권도를 통해 각 분야의 건강한 차세대 리더를 배양하겠습니다”
국제 대학 스포츠연맹(FISU)의 태권도 기술위원장으로 선출된 UC버클리 무도연구소장 안창섭 교수가 28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2일 FISU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고 태권도 부문 기술위원장직을 시작한 안 신임 위원장은 대학생들의 올림픽인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태권도 대회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그는 “대회를 치를 경기장의 적합여부를 검열하기 위한 사전 현지답사부터 대회 결과가 공식 기록으로 남기위한 채점표의 마지막 사인까지 태권도 종목의 시작과 끝을 모두 책임지게 되는 막중한 자리”라며 “스포츠를 넘어 교육과 문화영역으로 뻗어나가는 태권도를 더욱 전파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신임위원장에 따르면 유도는 정식 종목 채택까지 65년이 걸린데 비해 태권도는 1986년 UC 버클리에서 FISU 공인 첫 대회를 치른 뒤 30년 만인 2017년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급속 성장을 이뤘다.
“민경호 UC 버클리 명예종신교수등 위대한 스승님들이 일궈놓은 업적을 이어받게돼 더욱 영광스럽다”는 안 신임 위원장은 “이 자리를 통해 무도인과 교육자의 마인드로 훌륭한 지도자와 제자 양육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전통적인 겨루기 대회뿐만 아니라 품새와 단체전을 통해 다이나믹한 볼거리를 연신 제공하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태권도에 대해서도 “전 세계적인 평준화와 종목의 다양성을 꾀해 커다란 발전을 이뤄왔다”며 “다른 종목의 장점을 융합해 더욱 태권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함과 동시에 한류의 주요 매개체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태권도 연맹 유소년 및 대학위원회의 부위원장, 미국 대학 태권도 협회장, 미국 태권도 협회 이사등 다방면으로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안 신임 위원장은 “몸이 하나지만 태권도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이든 즐겁게 수행할 수 있다”며 “이것이 내가 우리나라와 한인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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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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