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경찰국은 칼을 든 채 어둠 속에 숨어 경관을 공격하려던 남성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제크 페론 루테넌트에 따르면 숨진 윌리엄 라프(31)가 자신이 기거하고 있는 라 셀바 그룹 요양원에서 누군가 “난동을 부리고 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난폭한 행동을 보이고 있었던 용의자는 신고전화를 했던 라프 자신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페론 루테넌트는 “용의자는 요양원 내부가 아닌 앞마당 어둠 속에 숨어 있었다”며 “밖에서 경찰을 기다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프는 9인치 길이의 칼을 들고 있었고, 경찰 몸에 부착한 비디오카메라에 용의자가 3번이나 칼로 찌르려고 하는 모습이 녹화됐다. 경찰은 칼을 내려놓을 것을 경고했지만 용의자가 있는 힘을 다해 달려들자 현장에 있던 2명의 경관이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칼을 들고 돌진했기 때문에 총을 사용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끝이 뭉뚝한 버터나이프로 확인됐다. 페론 루테넌트는 “난 부엌칼인 줄 알았다”며 “어떻게 됐던 9인치의 금속이었다”고 말해 과잉대응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팔로알토 경찰국은 이번 사살사건에 연루 된 경찰들은 수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유급휴가를 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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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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