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년 연설에서 지난 임기에 끝내지 못한 핵심 국정과제로 총기규제를 언급해 행정명령을 통한 총기규제가 가시화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주례연설에서 "지난달 28일 로레타 린치 법무장관과 만나 무책임하고 위험한 대규모 총기 난사 사건이 지속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면서 "총기 판매 규정을 강화하는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미총기협회(NRA)의 로비 행태는 이미 너무나 잘 알려졌고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열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매일 수많은 부모와 교사 아이들로부터 총기 폭력을 규제해 달라는 편지를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런데 의회는 가만히 앉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 같은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전 임기 미완성 국정과제인 총기폭력의 방지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는 결의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미국 CNN 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일 내 총기규제 강화를 위한 새로운 행정명령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는 12일 연두교서에 앞서 총기구매에 대한 신원 조사를 확장하는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총에 맞아 숨진 미국인은 약 1만 3000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국민 절반과 야당인 공화당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쓰고 임기 말의 오바마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강행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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