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오모 행정명령 서명 뉴욕주, 내일부터 본격 발효
뉴욕주는 앞으로 홈리스들의 동사 예방을 위해 영하 날씨에는 홈리스들을 셸터에 강제 수용하게 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3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는 홈리스를 셸터에 강제로 수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5일부터 본격 발효되는 행정명령은 경찰이나 담당 공무원 등이 홈리스를 발견하면 셸터에 들어가도록 해 동사 등을 방지하겠다는 내용이다. 특히 홈리스들이 거부하더라도 강제로 쉼터에 수용하도록 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추운 날씨에 거리에서 생활하는 것은 위험하다. 영하 날씨에서는 아무도 거리에서 생활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홈리스의 의사에 반해 강제 수용하도록 하는 내용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일부 홈리스들은 셸터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등의 이유를 들어 셸터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한 홈리스는 "쉼터에는 조직폭력배들이 있다. 칼에 찔린 사람, 도둑맞은 사람, 학대받는 사람도 있다"고 한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법률 구조 협회(Legal Aid Society)의 주디스 골다이너는 "강제 수용은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쉼터 수용을 거부하는 사람을 체포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정명령은 홈리스 문제와 관련한 주도권을 두고 쿠오모 주지사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미묘한 신경전을 하는 와중에 나왔다. 지난해 11월 쿠오모 주지사 측은 드블라지오 시장이 홈리스 문제를 잘 다룰 능력이 없다고 공격했으며, 드블라지오 시장 측은 주 지원금 삭감이 문제를 키웠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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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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