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한국총선·11월 대선 및 가주의원선거
▶ 북가주 4개 지역 회장 선거도
3월 SV 한인회장선거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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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북가주 전체가 선거 열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크게는 한국과 미국의 선거가 있다. 올 4월 한국의 제20대 국회의원 총선이 열리고, 11월에는 대통령을 뽑는 대선과 주 상하원 의원 등을 뽑는 캘리포니아 선거가 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새크라멘토, 몬트레이 지역의 한인회장 선거도 임기 만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열린다.
이같이 올해는 북가주 지역의 한인사회를 대표한다는 한인회장 선거를 비롯해 한·미 의원 선거 등 총 6개가 포진하고 있다. 2016년 한인회장 선거의 스타트는 실리콘밸리에서 끊게 된다.
지난번 2014년 치러진 제17대 SV한인회장 선거를 보면 선거관리위원회가 1월 말 조직돼 2월 4일 입후보자의 자격이 담긴 선거관리 규정과 정관을 발표했고, 며칠 후인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일정을 확정했다.
이를 토대로 3월 8일 투표가 진행됐다. 전년 선거에서는 유례가 없이 신민호, 나기봉, 최동옥씨 등 3명이 후보로 나서 신민호 현 회장이 당선됐다.
SV 한인회 소식에 정통한 한 한인은 “이번 선거는 이상하리 만큼 조용하다”며 “예전에는 11월이나 12월부터 후보군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아무리 늦어도 1월 중순이나 말에는 출마를 선언한 확실한 후보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SV 선거는 예전에 비해 후보들의 움직임이 다소 늦다”고 덧붙였다. 그 다음 선거는 몬트레이로 지난 2014년 선거에서는 2월 중하순에 선관위가 조직됐다. 지난 3월 8일 이응찬 현 한인회장외에 다른 후보자 등록이 없어 제25대 회장에 무투표로 재선됐다. 경합이 이루어졌으면 투표는 3월 하순경이었다.
이어 한 달 뒤인 3월 중순경 새크라멘토에서 제27대 한인회장 선관위가 조직됐다. 입후보 등록 마감일인 4월 5일까지 박상운 현 회장 외에 입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아 그 역시도 무투표 당선됐다.
올해 마지막 한인회장 선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있다. 특히 SF 한인회장 선거의 경우 잠잠할 날이 없을 정도로 풍파가 심했다. 선거 시작 전부터 후까지 최근 10여 년간 원리원칙에 의해 치러진 선거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만약 이번 선거에도 제대로 된 선거가 치러지지 않는다면 한인사회 대표라는 딱지를 떼어야 한다는 쓴 소리가 이래서 나오고 있다.
직전 선거에서는 전일현 제28대 한인회장의 선거 간섭이 파행의 원인 되면서 선거가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했고, 자신도 SF한인회관 내 도서관에 비치됐던 서적 3,000권 가량을 독단으로 쓰레기장에 버리면서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오명을 안았다. 당시 제29대 SF한인회장 선거 논란의 파장은 거셌다.
전직 SF 한인회장들의 모임인 한우회가 사태수습을 위해 봉합에 나서기도 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단독 후보로 이름을 올린 토마스 김 현 회장이 무투표 당선됐다. SF 한인회장 선거는 통상 11월 초중순 선관위가 조직돼 12월 10일 이전에 선거를 치르게 된다. 올해도 이들 4개 한인회의 선거 시기는 예전과 비슷할 전망이다.
한인단체에 몸담은 한 원로는 올해 열리는 한인회 선거를 놓고 “선거 전후에 끊임없이 잡음이 나오고 있다”며 “한인들 보기에 창피한 그런 추태가 이번 한인회장 선거에는 없었으면 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번에마저 그런다면 전체 한인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며 “‘환골탈태’의 각오로 후보들이 선거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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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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