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체자 9년째 감소
▶ 공화당 “불법 이민자 증 ” 주장과 크게 달라 9년 전보다 90만명 감소
공화당 대선 경선 선두 그룹을 유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나 테드 크루즈 후보의 주장과 달리 미국의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가 9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일부 공화당 후보들이 TV 광고 캠페인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지만 현실은 이와 크게 다르다고 지적했다.
타임은 최근 ‘퓨 리서치 센터’ 자료를 인용해 2014년 현재 미 전국의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는 1,130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미 전체 인구의 약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 2007년에 비해 약 90만명이 감소한 것이다. 2007년 당시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는 약 1,220만명으로 추산돼 미 전체 인구의 약 4%를 차지했다.
이 기간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가 감소한 것은 이후 미국을 떠나는 불법체류 이민자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2007년 이후 미국을 떠난 멕시코 국적 불법체류 이민자는 약 100만명 정도에 달한다. 이로 인해 2009년 640만명이었던 멕시코 국적 불법체류 이민자는 2014년 560만명으로 급감했다.
타임은 여전히 많은 멕시코와 중남미 출신 이민자들이 미국 남서부 국경을 넘고 있지만,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거나, 남서부 국경을 통해 밀입국 이민자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는 주장은 더 이상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내 한인 불법체류자수는 약 19만2,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민정책연구소(MPI)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말 기준 한인 불체자 인구는 19만2,000명으로 전체 불체자 수의 1.7% 정도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방 국토안보부의 2012년 1월 당시 불체자 인구 집계에서 한인이 약 23만명으로 추정됐던 것에 비해서는 상당히 감소한 것이다.
불법체류 한인 인구는 지난 2000년 18만명선이던 것이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2005년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고, 2008년에는 사상 최대인 24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미 전국적으로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가 감소하면서 한인 불법체류 인구도 2009년 20만명, 2010년 17만명으로 감소세를 나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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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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