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적 인신매매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한인 여성들을 동원, 고급 아파트 등에서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해오던 일당이 대거 적발돼 체포됐다.
이들은 특히 한인 밀집지 등은 물론, 미 전역의 15개 주로 매춘 여성들을 보내 원정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워싱턴주 킹카운티 셰리프국은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성매수 남성들을 시애틀 인근 벨뷰의 고급 아파트로 불러들여 성매매를 해온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일당은 벨뷰 지역의 고급 아파트 13개 장소에서 성매매를 해왔는데 이들은 ‘더 리뷰보드’라는 온라인 성매매 조장 사이트를 통해 만난 남성들로 대부분 성매매 여성들을 한국에서 불법적으로 데려와 성매매를 시켜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이들 성매매 조직을 운영해온 도널드 뮬러와 마이클 더날 등 3명을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또 이들 성매매 업소에서 업주들의 강압으로 성매매를 해오던 주로 한인 여성 1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들 성매매 여성들은 벨뷰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미국 내 15개 주로 보내져 성매매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여성들은 한국에서 가족들의 빚을 갚기 위해 미국행을 선택했고 인신매매 조직에 속아 성매매를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존 얼쿼트 킹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이들 성매매 여성들은 피해자”라며 “상상을 초월한 무서운 환경에서 그들을 구해냈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번 주 초 ‘리뷰보드’를 통해 공동으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오던 이들 남성 11명을 체포하고 업소 매니저 4명도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일당 중에서는 미국인뿐 아니라 한인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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