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정치인 등 500여명 초청 강연
▶ 아시아계 등용·이민개혁 등 공약

7일 남가주를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데이빗 류 LA 시의원 등 젊은 아시아계 정치인 및 지지자들과 함께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올해 대선에서 아시아계의 표심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유력 한 대선 주자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7일 남가주를 방문해 한인 및 아시아계 커뮤니티 표심 결집에 나섰다.
이날 샌개브리엘 힐튼 호텔에서 아시안 아메리칸 태평양계 연합(AAPI)이 주최한 오찬 행사에서 클린턴 후보는 데이빗 류 LA 시의원 및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등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아계 정치인 및 일반인 500여명의 열렬한 환호 속에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는 연방 하원 아시아태평양계 의원연맹(CAPAC) 의장인 주디 추 연방 하원의원과 존 치앵 캘리포니아주 재무국장의 클린턴 후보 환영인사로 시작됐다.
주디 추 CAPAC 의장은 “연방의회에서 일하는 동안 클린턴 후보와 여러 의견을 교환하며 그가 소수계를 대변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며 “지난 10년 동안 아태계 유권자가 두 배로 늘어난 만큼 대선에 적극 참여하고 이민개혁 등 우리의 목소리를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데이빗 류 시의원은 “어릴 때부터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존경해 왔다. 클린턴 후보가 소수계 권익신장을 강조하고 이민개혁에 적극적인 모습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께 행사장 분위기가 무르익자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연단에 나타났다. 우선 클린턴 후보는 어머니가 남가주 알함브라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과거를 언급하며 친근감을 표현했다.
클린턴 후보는 아태계 선출직 주요 공직자를 일일이 언급하며 자신의 남편이 대통령 재임시절 백악관에 아태계를 적극 등용한 사실도 강조했다.
클린턴 후보는 “아태계 여러분과 함께하면서 아시아 국가들과 동맹을 강화했고 제가 국무장관 시절 아시아로의 회귀 정책도 입안할 수 있었다”며 “아태계 유권자들의 선거참여가 변화를 이끌고 있다.
꼭 유권자 등록을 완료하고 저를 지지해 함께 승리해 나가자”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는 대선 주요 공약으로 ▲중산층 세금면제 혜택 확대 ▲소셜시큐리티 보장성 강화 ▲치매 등 노인성 질환 투자 ▲대학 학자금 대출정책 개선 ▲가족초청 등 이민정책 개혁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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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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