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겐카운티, 한인 2세 단체 태극기 훼손 지적일자 폐기한 성조기 합성한 이미지 사용
▶ 카운티 관계자 “한.미 양국 화합된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버겐카운티정부의 미주한인의 날 행사지 안내서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합성된 디자인이 게재돼 있다.
뉴저지 버겐카운티가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개최하면서 참석자들에게 배포한 안내지에 게재된 태극기 문양이 2년전 한인 2세 단체가 작성했다가 논란이 일자 폐기했던 디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카운티 당국은 이번 태극기 디자인을 무단으로 다운로드받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1일 버겐카운티 청사에서 진행된 ‘미주한인의 날’ 행사 안내지를 보면 태극 문양에 성조기 무늬가 덧입히는 방식으로 태극기와 성조기 이미지를 합성한 태극기 디자인이 게재돼 있다.
문제의 이 디자인은 지난 2014년 재미한인차세대 지도자모임 ‘넷캘(Netkal)’이 ’재미한인 봉사의날‘ 행사 로고로 사용하기 위해 도안했다가 논란이 일자 폐기했던 문양.<본보 2014년 10월28일자 A2면>당시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태극기 훼손 행위라거나 국기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발상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심지어 일부 한인은 “한국이 미국의 종속국이라는 느낌마저 들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넷켈은 약 1주일 만에 자체 웹사이트에서 문제의 로고를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당시 넷켈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로고를 제작한 후 논란이 있지 않을까 우려를 했었다”면서 “민감한 사안인 만큼 회의를 통해 로고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버겐카운티의 이번 미주한인의 날 태극기 문양 문제는 폐기된 문양을 사용했다는 것 외에 무단으로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사용했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버겐카운티 한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태극기와 성조기가 합쳐진 디자인을 찾던 중 한 포털 사이트에서 다운 받게 됐다”며 “다른 의미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버겐 카운티 정부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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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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