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의 연간 4만달러대 등록금과 소수계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하버드대 감독위원회(Board of Overseers)의 외부인 위원을 선발하는 선거에서 입후보자 5명이 ‘등록금을 없고 공정한 하버드대’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 이같이 전하면서, 특히 소수계 우대정책 반대는 지난해 이 제도에 반대했던 미국 내 아시아계 단체와 보조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감독위원 후보들은 일단 하버드대가 376억달러의 기부금을 모금하는 등 재정이 넉넉하므로 학부생에 대해서는 등록금을 없애자고 주장했다.
입후보자의 한 명인 론 운즈는 “저소득층 학생은 연간 4만5천 달러인 등록금에 낙담할 것 같다”며 하버드대가 학부생 등록금을 없앤다면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파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수계 우대정책에 대해서는 전면 폐지를 요구하는 수준은 아니다. 운즈는 “입학 사정에서 투명성을 강화하자는 것”이라며 “우리가 대학에 요구하는 것은 어떻게 학생을 선발했는지 좀 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입후보자들의 면면은 인종을 기반으로 한 우대정책에 반대하는 쪽이다. 이들의 목소리는 지난해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소수인종 입학할당제를 통해 성적이 좋은 아시아계 학생보다 성적이 낮은 백인, 흑인, 히스패닉 학생을 입학시킴으로써 ‘교묘하게’ 인종을 차별한다며 제소한 아시아계 단체의 주장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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