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 신축이 증가하면서 전국 아파트 공실률이 6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조사기관 ‘레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연속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9년이후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렌트비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아파트 건축 붐이 일어나고 있고 이 현상은 아파트 공실률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6년 간 하늘을 찌를 듯 한 렌트비 상승과 낮은 공실률이 공식이었던 전국 아파트시장이 서서히 변화되는 추세다.
레이스의 조사국장인 라이언 세버리노는 6년 만에 높아진 아파트 공실률은 주거시장의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미 전역의 아파트 공실률이 점점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공실률이 높아지는 와중에 아직까지도 렌트비는 끊임없이 매년 인플레 보다 높은 약 4.6%씩 상승하고 있고 향후 몇 년간 이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렌트비 상승률은 공급이 늘면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자들이 아파트를 좋은 투자처로 여기고 있어 신규 아파트 건축붐이 일어나고 있는데, 미국 내 아파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렌트비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시의 경우 값비싼 부지에 호화로운 아파트 건설들이 늘어나면서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렌트비가 치솟고 있는 실정이지만 소득은 늘어나지 않아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세입자들은 많지 않아 아파트 공실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층이나 중산층이 부담할 수 있는 아파트 보다는 비싼 렌트비를 요구하는 럭서리 아파트 건축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도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워싱턴 DC 지역도 신규 아파트 공급이 급증하면서 렌트비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렌트 거주자는 10년전에 비해 약 900만 세대가 급증하며 4,300만 세대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렌트비 상승으로 5세대 중 1세대는 수입의 30% 이상을 렌트비에 부담하는 ‘하우스 푸어’로 조사되고 있다. 또 수입의 절반 이상을 렌트비에 쏟아붇는 세대는 지난 10년간 750만 세대에서 1,140만세대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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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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