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들, 공화 크루즈에 뿔났다 뉴요커들, 공화 크루즈에 뿔났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6/01/16/20160116065730561.jpg)
데일리뉴스 1면에 자유의 여신상이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며 모욕을 주는 이미지와 함께 ‘Drop Dead Ted(꺼져버려 테드)’ 라는 제목으로 분노를 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항마로 부상한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이 TV토론에서 뉴욕에 대한 편견어린 발언으로 뉴요커들의 맹비난을 받고 있다.
1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에서 열린 토론에서 크루즈 후보는 트럼프가 뉴욕의 가치를 대변하고 있다면서 "뉴욕시는 진보적이고 낙태와 동성결혼에 찬성하고 있다. 또한 돈과 미디어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공화당의 가치보다 민주당의 가치에 어울린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뉴요커들의 심기를 크게 거슬리게 했다.
뉴욕타임스는 15일 "크루즈의원의 발언은 일주일전만 해도 생각하기 힘든 뉴요커들의 단합을 이끌고 있다"면서 "당사자인 트럼프는 물론, 민주당의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심지어 힐러리 클린턴 후보까지 '이번만큼은 트럼프가 옳다'고 트위터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뉴스도 이날 1면에 자유의 여신상이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며 모욕을 주는 이미지와 함께 ‘Drop Dead Ted(꺼져버려 테드)' 라는 대문짝만한 제목으로 분노를 표시했다.
작은 제목은 "이봐 크루즈, 뉴욕의 가치가 싫다구? 캐나다로 돌아가!"라고 달았다. 크루즈 의원이 캐나다 태생이라는 것을 빗댄 것이다.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테드 크루즈가 뉴욕과 뉴요커들에게 던진 모욕에 구토감이 난다. 그는 최소한의 뉴욕 가치도 이해하지 못한다. 이번만큼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말했으며,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로컬방송 뉴욕원과의 인터뷰에서 "30초를 물어뜯기 위해서 크루즈는 동성애자들과 여성들을 공격했고, 뉴욕주와 뉴욕시의 1800만명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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