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장실, 운영 존속합의 …말 개체수•운행범위 축소
동물학대를 이유로 폐지 위기에 몰렸던 맨하탄 센트럴팍 관광마차 운영이 존속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운행 장소가 제한되고 규모는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장실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지난 17일 센트럴팍 관광마차 마부 노조와 협의한 결과, 센트럴팍 관광마차 운행을 계속 허용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대신 관광마차 운행범위는 공원 내부로 제한되고 마차에 이용되는 말의 개체수도 95마리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합의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센트럴 팍 입구가 위치해 있는 맨하탄 59가 선상에 길게 늘어서 있던 마차 행렬은 더 이상 보기 힘들 전망이다. 공원 내부를 벗어난 뉴욕시내 도로에서의 마차운행은 철저히 금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현재 센트럴팍 인근에서 관광마차를 끄는 말의 수가 180여 마리에 달하지만 뉴욕시는 오는 2018년부터 관광마차에 이용되는 말 수를 95마리로 제한해 허가증을 발급할 방침이다. 말 한 마리당 운행 시간도 하루 9시간을 넘을 수 없게 된다. 시정부는 조만간 관련 법안을 수립해 뉴욕시의회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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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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