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31만1,000명... 10년만에 51.7% 증가
지난 2014년 뉴욕시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처음으로 3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뉴욕시가 한국인 관광객 수 집계를 시작한 이래 10년 만에 5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본보가 뉴욕시 관광청(NYCgo)으로부터 입수한 ‘뉴욕시 관광객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뉴욕시를 방문한 한국 국적의 관광객은 총 31만,10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29만7,000명보다 약 4.7% 늘어난 것으로 뉴욕시가 한국인 관광객 수를 공식 집계한 이래 최다 기록이며 10년 전인 2005년에 비해 약 10만 명이 늘어나 51.7%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 10년간 뉴욕시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추이를 살펴보면 2005년 20만5,000명을 기록, 처음으로 2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06년 24만2,000명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제침체기가 시작된 2007년 23만8,000명, 2008년은 23만5,000명으로 증가세가 주춤하더니 2009년도에는 20만3,000명으로 5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0년 22만3,000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인 후 2011년에는 28만3,000명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2012년에 28만1,000명, 2013년에 29만7,000명으로 이어져 2014년에 30만 명을 돌파했다. <표참조>
2014년 뉴욕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총 1,2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영국이 117만5,000여명으로 뉴욕 관광객이 가장 많은 나라로 꼽혔으며 이어 캐나다(106만명), 브라질(92만명), 중국(74만명), 프랑스(73만명), 호주(64만명), 독일(62만명), 이탈리아(51만명), 스페인(40만명), 아르헨티나(35만명)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일본(33만명)에 이어 세계에서 12번째로 뉴욕 관광객이 많은 나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맞물려 뉴욕시는 지난 2014년 내•외국인 포함 총 5,650만 명의 방문객을 맞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관광객들이 뉴욕시내 호텔과 식당, 상점 등에서 사용한 지출총액은 약 410억 달러이며 이로 인해 관광업에 종사하는 뉴욕시민들이 거두어들인 연소득도 약 225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관광객 증가로 인한 뉴욕시 전체의 경제부양 효과는 약 1,00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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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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