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두영 회장, 제주도서 도피 1년6개월만에
▶ 뉴욕·뉴저지 한인 등 피해액만 70억원대 추정
아르누보씨티 분양사기 최두영 회장 검거
도피 1년6개월만에 한국 제주도에서
뉴욕•뉴저지 한인 등 피해액수만 70억원 대 추정
뉴욕과 뉴저지 등 미주 한인을 상대로 아르누보씨티 분양사기 행각을 벌인 주범 최두영(사진) 회장이 도피행각 벌여온 지 1년 6개월 여만에 한국에서 검거됐다.
한국 검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20일 최 회장을 지난 주 제주도에서 체포해 서울구치소로 압송, 수감했다.
최 회장은 아르누보씨티 오피스텔의 분양사기와 횡령 범행을 주도한 혐의 등으로 지명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그는 지난 2005년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그랜드애비뉴에 분양 사무실을 개설하고, 서울 강남의 아르누보씨티 오피스텔이 준공되면 소유권을 준다는 식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여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아르누보 분양사기 피해 액수만 7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 회장은 또 회삿돈 약 173억원을 빼돌려 유용해 미국내 레지던스 신축사업 관계사에게 15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회장은 LA의 한 레스토랑에 2012년 한 차례 체포돼 한국으로 송환됐으나 곧 석방됐다.
수사를 받는 동안 처남인 박모씨를 시켜 담당경찰에게 로비를 해 수사상황을 꿰뚫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최 회장으로부터 금품과 골프, 마사지 접대 등의 뇌물을 받은 경찰 4명이 기소되기도 했다. 아르누보 씨티에 투자한 사람이 총 60여명에 이르고, 전체 투자금이 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혐의액수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14년 5월 검찰에 붙잡힌 공범인 아르누보씨티 이재성 대표이사와 김우영 전무의 재판은 2심까지 종결돼 징역 4년과 5년의 실형을 받았다.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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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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