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텍 교수진 “명왕성 바깥에 거대 행성” 주장
미국 과학자들이 한때 태양계 행성으로 분류된 명왕성 너머에 새로운 9번째 행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근무하는 브라운 박사와 동료 교수 콘스탄틴 바티긴은 20일 '천문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여러 정황 증거를 볼 때 명왕성 바깥에 거대 행성이 있음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망원경으로 관찰한 6개의 작은 천체가 같은 각도로 타원형의 궤도를 그리고 있다면서 이런 확률은 1만 4,000분의 1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브라운과 바티긴은 태양계 9번째 행성으로 추정되는 천체를 직접 눈으로 보진 못했지만, 크기가 최소한 지구만 하거나 최대 10배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태양계 8번째 행성인 해왕성보다 작은 '미니 해왕성'으로, 중심엔 바위 재질의 암반이 자리하고 두꺼운 대기층과 옅은 가스층으로 이뤄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20년 전부터 명왕성 너머에 또 다른 행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9번째 행성인 '행성 X'를 찾는 연구를 벌여왔다.
1930년 발견된 명왕성은 크기가 달보다도 작은 데다가 원형으로 태양 주변을 도는 다른 행성과 달리 타원형으로 공전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행성의 지위에 금이 갔다.
태양계 행성은 수성•금성•지구•화성과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으로 구성된다.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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