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 시작된 1910년 이후 가장 적어...‘비전 제로’ 캠페인 실효
지난해 뉴욕시 교통사고 사망자가 100여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보행자 사고 예방 캠페인 ‘비전 제로’를 실행한지 2년째인 2015년 교통사고로 숨진 운전자나 길거리 보행자가 통계가 시작된 1910년 이후 가장 적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차량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총 231명으로 비전 제로가 시작되기 전인 2013년 297명보다 66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행자 사망자는 27% 감소한 134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249명에서 절반 가량 줄어든 것이다.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것은 오토바이 사고사망자로 2014년 37명에서 2015년 22명으로 14명 줄었다. 자전거 사고 사망자는 2014년 20명에서 2015년 14명으로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의 38%는 노인이었다. 뉴욕시 인구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13%인 점을 감안하면 노인이 젊은 사람보다 더 많은 사고를 당하는 셈이다.
뉴욕시경(NYPD)은 올해부터 시니어 센터 인근 차량 운전자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설 예정으로 올해 첫 단속은 1월25일~31일 시행된다. 보로별로는 퀸즈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운전자나 차량 탑승자 73명이 사망했고, 보행자는 33명이 사망했다. 이중에서도 퀸즈 플러싱과 와잇스톤 등 한인 밀집지역을 관할하는 109 경찰서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만 10명으로 뉴욕시 전체에서 가장 많았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2014년 초 향후 10년간 보행자 사고 0건을 목표로 한 ‘비전제로’를 발표하고 주행 제한속도를 시속 25마일로 줄이고 도로 재정비에 나서는 등 단계적으로 계획을 실시하고 있다.
뉴욕시는 올해도 보행자 사고가 많은 퀸즈 블러바드 도로 재정비, 자전거 전용도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A9
<
김소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